** Gaudium et Spes Pastoral Institute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사목헌장 52항 - 결혼과 가정의 목적은 한가지다-
   함세웅 신부   2004-08-29 09:27:51 , 조회 : 2,175 , 추천 : 256

    인생의 목적은 결국 행복이 아닌가!
    -결혼과 가정의 목적은 한가지다  (사목헌장 52항)


    결혼은 신성하며 모든 사람이 거의 필연적으로 거치는 과정이며 결혼을 통해 남녀는 결합되고 가정을 이룩합니다. 따라서 가정은 사회와 교회의 기본 단위입니다. 가정에 대한 사회의 책무와 교회의 의무가 바로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늘 이웃과 연대 속에 살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사회성은 꼭 가정의 성화를 통해 확인됩니다. 결혼의 신성성, 가정의 존엄이 함께 확인될 때 비로소 개인의 가치와 존엄 그리고 사회를 위한 공동선의 가치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결혼과 가정에 대한 교회 가르침의 결론인 이 52항은 이에 대한 우리 각개인과 사회, 교회, 사제 등 모두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국가사회의 책임입니다. 국가사회란 개인과 단체가 자기완성을 잘 이루도록 도와주는 공동선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국가사회는 개인의 안녕과 복지 건강한 가정을 함께 돌보아야 합니다. 국가공동체는 개인의 권리와 함께 가정을 지키고 보호할 책무가 있습니다.

    둘째는 교회와 신앙인의 책무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봉사해야 할 교회는 동시에 가정을 성화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가정의 모범을 보여주고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아버지들의 사랑과 교육의 임무는 중요합니다. 남성직업인들의 경우 밤늦게 들어오고 아침에는 자녀들이 학교에 간 다음에 기상하니 1주일 내내 자녀들의 얼굴보기도 어려운 상황은 큰 문제입니다. 가정이 결코 하숙집이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직장여성의 경우 직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녀교육의 일차적 책임이 어머니에게 있다는 점은 동서고금을 통해 확인된 삶의 철칙입니다. 이 점을 부부가 함께 깨닫고 확인하고 실천하기를 사목헌장은 바라고 있습니다. 가정은 모든 인격과 가치 그리고 종교심을 배우고 싹트게 하는 진리와 지혜의 학교입니다.

    셋째는 생물학, 의학, 사회학, 심리학 등 모든 학문들의 진전과 함께 인간이 이 모든 학문의 주체와 목적이 되고 이 모든 학문들의 건강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인간복제와 같은 문제도 단순히 생명공학의 대상이 아니라 늘 그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전제되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이것은 결국 핵 문제와 같습니다. 잘 쓰면 인류번영에 도움이 되지만 잘못하면 그것은 인류가 전멸할 핵폭탄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과학을 주도하면서 과학에 예속된 것이 인간의 현실입니다.

    넷째는 사목자들의 책무입니다. 사목의 대상은 인간, 가정, 문화 정치, 경제, 사회, 세계, 우주의 모든 차원을 포함합니다. 무엇보다도 부부와 가정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고 해결을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특히 부부운동, 가정성화운동, 자녀교육운동, 가톨릭 내의 건강한 신심운동을 도와주고 격려해야 합니다

    다섯째는 무엇보다도 부부자신의 성숙한 자세와 책임성입니다. 결국 한번은 죽어야 하는 우리 인간이 절대자 하느님 앞에서 단독자로서 셈을 마칠 그 날, 우리는 부부로서 사랑과 신의를 지키며 참으로 성실하게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사목헌장의 호소입니다.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8tu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