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udium et Spes Pastoral Institute *
 
 
   
            내용 : 미리 보는 주일 독서와 복음
            강사 : 함세웅 신부 / 본 연구원장
            일시 : 3월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대상 : 하느님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신자

   

골로사이서 해설
   기쁨과희망   2007-07-02 10:42:58 , 조회 : 3,318 , 추천 : 367


_  Joseph A. Grassi M M
JBC. 신약, 334-335쪽

Ⅰ. 수신자

골로사이는 에페소에서 동쪽으로 약170㎞ 떨어진 프리지아 남부 리쿠스(Lycus)강 골짜기와 메안데르(Meander) 강줄기가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섬유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이곳의 신자들은 주로 이방인 출신들이며(1,27 ; 2.13) 개연적으로 유다 그리스도인들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요세푸스에 의하면 안티오쿠스3세 대왕(기원전223-187년)이 2000여명의 유다가족을 바빌론에서 리디아와 프리지아로 이주하도록 결정했다고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고대사12, 3.4)

때문에 바오로가 세운 공동체는 아니고(2,1) 아마 에페소에서 바오로에게 세례 받은 골로사이 출신의 에비프라가 이 공동체에 처음으로 신앙을 전했고 개연적으로 이 근처 도시 라오디케이아와 히에라뽈리스에도 신앙을 전한 것으로 추정 된다(1,6-7 ; 2,1 ; 4,12-13). 어쨌든 에바프라는 바오로의 제자이니 넓은 의미에서 바오로의 공동체라고도 말할 수 있다.  


Ⅱ. 집필계기와 목적

비록 바오로 사도가 골로사이 교회 공동체의 빠른 성장과 발전을 예찬했지만(1,6-7) 에바프라를 통해 전해들은 소식은 몇몇 교사들의 위험한 교리주장 때문에 매우 염려하고 있다(2,8.16-23). 이 위험은 바로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의 영향 때문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어떤 천사들이 이 세상의 모든 것, 곧 창조까지도 주재한다고 생각했다. 다라서 이들은 이러한 초능력적 존재에 대한 "인식"(gnosis, 영지, knowledge) 곧 이것을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유형의 믿음은 그리스도께 대한 근본적 믿음을 흔들어 놓고 신앙인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 그리스도만이 하느님과 인간사이의 유일한 중개자인데 이 기본적 내용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이에 바오로 사도는 이러한 거짓 주창자들 곧 천사숭배자들과 영지주의자들을 거슬러 분명히 그리스도의 보편적 우주적 유일인 기능과 역할을 강조하고 고백하고 있다.

골로사이 공동체에 스며든 유다인들의 이러한 혼합주의는 분명히 먹고 마시는 문제, 초생달 축제, 안식일 준수, 할례 등 유다의 관습과 연관이 있다(2,16-17). 유다이즘 주창자들 가운데에는 사실 천사의 중개력과 능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지니기도 했다(다니엘 10,21 ; 12,1 등). 쿰란 공동체도 천사들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TH Caster, "Angel" 참조).

때문에 골로사이의 이방인들도 천사들의 큰 능력과 세상을 움직이는 그 어떤 요소들이 존재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2,8-10). 바로 "이 세속의 요소" 또는 "세속의 원리" 바로 하느님과 온 우주의 중개매개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각 매개는 바로 나름대로 하느님의 신성 곧 그 충만성(pleroma, fullness)의 한 몫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1,19 ; 2,9). 이들이 바로 창조의 원리라는 것이다(1,15-17). 바로 이것이 이교 영지주의의 특징으로 사람은 그 어떤 초월적 존재에 의해 규정되고 종속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다-이교적 혼합주의 사상을 깨닫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긴 과정이 요구된다. 우선 열심히 배워야하며, 어떤 계시적 인식의 필요성, 비밀을 알아내는 것과 관련, 이 세상 모든 것을 움직이는 전능한 존재들과 영역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운명이란 그 신적 존재의 통제 하에 있고 때문에 일정한 규율(훈련)이 요구되는데 그것은 바로 맘에 드는 것과 맘에 들지 않는 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모든 금기사항은 본질적으로 물질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좋은 것은 선성 곧 선신들의 영향덕분이라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이 위험한 경향을 지적하면서 그리스도만이 온 우주의 모든 것을 관장하심을 역설하고 있다. 하느님 신성의 충만성이란 그 어떤 매개자들을 통해 분여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전적으로 그 충만성을 지니셨기에 그리스도와의 올바른 관계만 이루어지면 모든 것이 완성이라는 것이다(1,19 ; 2,3.9).

십자가의 죽음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권세를 쳐부수고 승리하셨다(2,15) 구약의 지혜문학에서 바오로 사도는 온 우주가 태초에 하느님의 지혜로부터 창조된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그 지혜는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계시되고 실현될 것이다(1,15-20).

이와 같이 바오로는 그 어떤 매개사상을 거부하고 오직 그리스도 한분으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이루어졌음을 고백하고 있다. 따라서 이 세상 그리고 교회공동체내에 만연된 중개사상, 도매상들은 모두 사라져야 한다. 사실 예수님은 브로커 없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다(The brockerless Reign of God).

바오로는 이 세상을 좌우한다는 이 영들의 실상과 존재를 문제 삼은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그런 영들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들이 무슨 상관이냐. 그 모든 것들을 그리스도께서 능가하시고 이기셨는데, 교부들은 때로 바오로가 이 영들의 존재를 인정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오로는 하느님의 힘과 능력은 오직 그리스도안에서만 작용하시고,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을 통해 당신을 이 세상에 나타내셨다는 것이다. 이 초기 공동체와 같이 오늘의 교회공동체인 우리도 이 서간에서 분명히 온 우주의 주재는 오직 그리스도 한분뿐이심을 고백하고 그분의 충만한 역할을 분명히 읽어야 한다.


Ⅲ. 친저성
19세기 까지 일반적으로 골로사이서의 저자가 바오로라고 생각해 왔다. 이레네우스도 그렇게 증언했다.(「반 이단론」3, 14.1) 무리또라 단편과 마르치온의 성서목록에도 같이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 19세기 초엽에 몇 학자들이 이 친저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곧 바오로가 저자가 아니라는 몇 가지 논증은

1) 바오로의 주요서간과 골로사이서 사이에는 많은 어휘와 문체가 다르다(예를 들어 골로사이서의 48단어들은 바오로 서간 어디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어쨌든 이에 대해 바오로가 골로사이에서 늘 그 반대자들을 지적하기 위해 그의 반대자들의 용어를 차용한 것은 아닐까. 따라서 새로운 용어가 생긴 것은 아닐까.

2) 주요서간들의 내용을 더욱 신학적으로 전개시키고 있다 (예, 진전된 교회론, 우주적 그리스도의 개념,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몸의 개념, 종말론적 기대감이 줄어들고 희망에 대한 강조). 그러나 바오로 신학은 골로사이서와 주요서간의 집필기간이 4년이라는 이 사실에서 이러한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가정할 수 없을까. 곧 바오로가 현실 체험에서 깨달은 내용이었으리라.

3) "인식". "영지" 등 이단의 본질은 그 진전이 2세기의 현상이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골로사이서가 영지주의의 발생 또는 영지주의 원조 현상이라 생각한다. 바로 1세기경에 시작됐다는 것이다.
골로사이의 친저성에 대한 강한 주장은 필레몬서 때문이다. 몇 학자들은 골로사이의 일부분이 특히 필레몬서와 공통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은 바오로의 친저이며 나머지는 삽입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계 학자들은 바오로의 친저성을 부인한다. 어쨌든 많은 이들은 그래도 에페소서가 비록 바오로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골로사이서는 바오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Ⅳ. 집필연대와 장소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바오로가 옥중에서 썼다는 (4,3-18)이 골로사이서는 필레몬서 에페소서, 갈라디아서와 함께 옥중서간이라 불린다. 사실 바오로는 여러 번 투옥되었었다. 서간에 나타난 세련된 그리스도론으로 보아 서간의 집필 시기와 장소는 고린토 전·후서, 로마서, 갈라디아서 집필이후 에페소라는 주장을 펼치는 학자들이 있다. 사실 바오로는 에페소에서 감옥에 갇혀있었다.(2고린1,8-10) 두 도시는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에바프라와 오네시모(4,9)의 왕래가 가능했으리라 추정된다. 그러나 일부 다른 주석가들은 2년이상 옥고를 치룬 체사레아를(사도 24,27) 집필 장소로 꼽는다. 반면 더 많은 학자들은 로마에 압송된 후 연금 된 상태였지만(사도28,16-31) 그래도 비교적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는 사실(골로4.3-4) 때문에 바오로의 이름으로 61-2년 사이에 로마에서 집필되었으리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제 3인물이 80년 이후에 집필했으리라 판단하고 있다.

1) 서론 (1,1-12)
① 인사(1,1-2)  
② 감사(1,3-8)  
③ 골로사이 교회공동체를 위한 기도(1,9-12)

2) 1부-이론(교리)-온 우주와 교회공동체 안에서 으뜸이신 그리스도의 초월성(1,13-2,3)
① 그리스도의 출중성(1,13-23)
② 이 신비를 선포하는 바오로의 구실(1,24-2,3)

3) 2부 - 갱론부분 - 거짓 가르침에 대한 경고(2,4-3,4)

4) 3부 -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삶(3,5-4,1)
① 그리스도인의 일반생활 원리(3,5-17)
② 그리스도인 가정에 적용(3,18-4,1)

5) 결론 (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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