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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희망' 후원회원에게 보내는 메세지입니다.


   

2018년은 ‘기쁨과 희망’의 해가 되시길…<이영우 토마스 / 연구원 운영위원장>
   기쁨과희망   2017-12-07 10:47:50 , 조회 : 47 , 추천 : 14


  
촛불혁명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잠시 상상해 봅니다.  아직도 대통령은 박근혜일 것이고, 대선을 앞두고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집권세력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언론을 동원해 국민을 속이고 군과 정보기관과 보수단체들을 총동원하고, 안보논리를 내세워 긴장을 조장하고 국민들을 서로 갈라 대결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겠지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하지만 위대한 우리는 불의한 정권을 쫓아내고, 불의한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 정권을 교체했습니다.

2017년은 위대한 촛불의 힘, 국민의 힘을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또  민중의 힘, 하느님의 힘을 새롭게 체험하고 해방을 체험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의 암울함과 절망을 촛불의 힘, 민중의 힘으로 새로움과 희망으로 바꾼 한 해였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절박한 요구인 참사의 진상규명과 해고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제주 강정과 밀양의 주민들과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어 절망하는 청년들과 빈곤에 내몰려 자살을 선택하는 노년들까지 서민들의 처절한 외침을 박근혜 정권은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이게 나라냐’, ‘정의는 살아있나’, ‘하느님은 계시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던졌던 사람들이 이제 ‘이게 나라다’, ‘정의는 살아있다’, ‘정말 하느님은 살아계시는구나’라고 고백하고 외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연구원의 이름과 같이 ‘기쁨과 희망’을 체험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하피루들이 억압과 착취에서 벗어나 홍해를 건너 탈출했지만 곧바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40년 간 고난의 현장인 광야에서 배고픔과 목마름과 수많은 욕망과 싸워야 했습니다. 정화와 청산의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권의 교체, 권력의 교체, 인물의 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새 하늘과 새 땅’인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하느님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하느님의 자비가 넘치는 평화의 세상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기득권의 카르텔을 해체하고 새로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중심에 서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적폐청산이 아니라 범법자를 처벌하는 것이라고. 범법자의 처벌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를 회복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검찰, 언론, 재벌 개혁 등 그동안 미뤘던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더미처럼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은 반성은커녕 발목을 잡고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의 촛불을 끄지 말고 중단 없는 기득권 청산과 개혁으로 정의를 바로 세우고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희망찬 2018년을 만들어 갑시다.

한 해 동안 후원해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이영우 토마스 / 연구원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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