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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희망' 후원회원에게 보내는 메세지입니다.


   

새해 첫 날의 경건한 마음으로 <함세웅 신부 / 연구원장>
   기쁨과희망   2017-01-09 09:46:55 , 조회 : 682 , 추천 : 116


닭의 성서적 교훈

정유년, 닭의 해, 특히 열정과 사랑, 투신의 상징인 붉은 닭의 해, 촛불시민광장을 사랑과 열정으로 승화해, 새 나라를 이룩해야 할 가슴 벅찬 새해 아침에 기도와 함께 인사드립니다.

닭의 새벽 소리로 우리 모두 잠에서 깨어날 새 날, 새 아침입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배반한 베드로는 “닭이 두 번째 울자”,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울기 시작했습니다(마르 14,72). 새벽닭의 울음소리는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하늘의 소리, 양심의 명령입니다. 촛불이 바로 시대를 일깨우는 새벽닭 울음소리입니다.

닭은 또한 예수님의 사랑과 헌신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 하였던가? 그러나 너는 마다하였다”(마태 23,37).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거역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끝까지 거부했기 때문에 이 어깃장 앞에서는 예수님께서도 한계를 느끼셨습니다. 교부들은 동물 상징론에 기초해 닭을 ‘보편적 사랑의 상징’으로 해석했습니다.


6월 항쟁 정신으로 촛불 혁명을 완결해야!

1987년 6월 민주항쟁 30년을 맞는 올 해, 우리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청년(1월14일 선종)과 경찰의 최루탄을 맞고 숨진 이한열 학생(7월 5일 선종), 이 두 열사의 30주년도 추모합니다.

이 두 분의 죽음과 희생이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 신군부 독재를 타파한 원동력이었습니다. 바로 그 6월 민주항쟁의 불꽃과 투신으로 올해 우리는 박근혜 탄핵을 확인하고 불의한 부역자들을 모두 정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또한 친일잔재, 유신독재 잔당, 반민족 반통일 세력 그리고 부패한 검찰과 관료, 재벌, 수구언론 등을 송두리째
타파하여 모두가 꿈꾸는 아름다운 강산, 통일 공동체를 이룩해야 합니다.


주권시민 시대의 대통령 선거

사실 우리 국민 5천만이 모두 주권자이며 대통령입니다. 누구든지 이명박, 박근혜보다는 낫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야권에서 거명되고 있는 후보들은 더욱 더 훌륭합니다. 그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다 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야권 단일화입니다. 새누리당이 분열되었다지만, 권력의 속성상 수구세력은 만만치 않습니다.

87년 양김 분열의 교훈을 되새기고 꼭 단일화를 이룩해야 합니다. 단일화의 기준은 살신성인의 자세입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이기심과 탐욕을 버리고 ‘나 아니고도 저 분이 할 수 있다’는 희생과 양보심을 지녀야 합니다. 솔로몬의 지혜와 판결을 기억합니다. 참 어머니는 모성애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그런 후보자를 꿈꾸며 새해 첫 날의 기도를 올립니다. 촛불은 스스로 자신을 태우며 빛을 발합니다. 남북의 일치와 화해를 위한 그런 후보자가 바로 우리 안에서 태어나야 합니다. 하느님, 저희 모두를 깨우쳐 주소서. 아멘.

<함세웅 신부 / 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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