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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희망' 후원회원에게 보내는 메세지입니다.


   

2017년 희망 찾기 <박재식 신부 / 안동교구 사벌퇴강성당 >
   기쁨과희망   2017-02-09 10:10:26 , 조회 : 599 , 추천 : 85


   요즘 뉴스를 검색하거나 종편을 넘나들면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느끼는 것은 우리가 너무나 한심하고 허무하고 어처구니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희망과 기쁨을 잃어버린 삶입니다.  

   어디에서 우리의 희망을 찾을 것인가? 또한 이렇게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사람들이 미국, 중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국제적 압박에서 우리의 생존권과 자유권을 지켜낼 수 있는가? 그런데 과연 이렇게 실망하면서 모든 것을 체념하고 살아가야 하는가? 어디에서 우리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가? 나는 올해에 어디에서 어떤 일을 통하여 현시대를 살아가는 가족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는가?

   이러한 고민에서 저는 3가지의 실천을 통하여 희망과 기쁨을 찾아가려합니다. 우선 올해의 대선입니다. 제가 경상도 시골에 살다보니 어르신들이 과거의 경험과 생각에 집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분들의 생각은 거의 변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할 때 제발 자식과 손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투표하시라”고 합니다. 우리보다는 국제정세와 현실의 문제점 그리고 어려움을 해결할 능력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들에게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삶의 장을 만들어 주어야합니다.

특히 강조하는 내용은 에너지 정책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페루에서 지난 2007년 8월 15일 지진(강도 8.0)을 체험하고 느낀 공포감을 말씀드리면서 경주와 울산에서 이어지는 지진이 우리 한 반도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말입니다. 우리는 적어도 깨끗한 국토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후손에게 편리성과 경제성이라는 미명하에 핵발전소라는 시한폭탄을 전달해주는 것입니다. 여러 정책을 통하여 핵 없는 국가를 만들 수 있는 후보자를 찾아야합니다. 적어도 2030년도까지는 탈핵을 실천할 구체적 계획을 우리가 만들었으면 합니다.

  저의 두 번째 희망 찾기는 고전을 통하여 진리를 추구하는 삶입니다. 노자의 도덕경 41편에 나오는 “上士楣(상사문도), 勤而行之(근이행지), 中士楣(중사문도), 若存若亡(약존약망), 下士楣(하사문도), 大笑之(대소지)”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뛰어난 선비(사람)는 도를 들으면 힘써 그것을 실천하는데 중간정도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취하고 정도가 낮은 선비는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는다.”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과 이웃사랑을 그렇게 열심히 실천하시고 선포 하셨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나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생업을 포기하고 즉각 예수님을 따라나선 제자들, 치유의 기쁨을 떳떳하게 선포한 태생소경(요한 9장), 예수님과 제자들을 비웃고 죽인 당대의 지도자와 백성을 생각합니다.

   다른 희망은 제가 요즘 성당 재건축을 위하여 여기 저기 찾아다니면서 만난 분들입니다.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으로 기쁘게 맞이하시면서 격려와 기도를 해주시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직은 세상이 성체성사의 삶인 ‘나눔과 섬김’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체험합니다. 새로운 해 우리 교우 여러분들도 희망과 기쁨을 스스로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에 의하여 주어지는 수동적인 삶의 자세가 아니라 역동적이고 능동적인 행복의 여행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Vamos a ir al Reino de los Cielos!(우리 다 같이 하느님 나라로 갑시다!).  

   <박재식 신부 / 안동교구 사벌퇴강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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