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udium et Spes Pastoral Institute *
 
 
 
 
 
 
 
 


 



사회적 이슈와 일상의 물음 속에서 시대의 징표를 읽어내려는 우리들의 생각을 모아봅니다.


   

작은 평화와 큰 평화 <조평화 테오도로 / 고려대학교 한국전쟁아카이브 미디어팀장>
   기쁨과희망   2017-08-10 15:20:20 , 조회 : 507 , 추천 : 145



  사람들은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다. 그러면 평화로운 세상이란 무엇인가? 평화란 사전적 의미로 전쟁, 분쟁이 없는 평온한 상태를 이야기 한다. 좀 더 넓은 의미로 평화란 행복한 상태가 지속됨을 말한다. 즉 평화의 목적은 인간의 행복이다. 인간은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으며, 동시에 행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평화로운 세상에서 인간이 행복하려면 전쟁과 분쟁이 없고 정의가 바로 선 사회에 살아야 한다.

그러나 행복을 이야기하면서 사회정의, 경제정의와 같은 무거운 이야기를 하면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는다. 우리가 실제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가장 말단의 순간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뜨거운 여름 머리가 아플 정도로 시원한 물을 마실 때, 갖고 싶었던 책, 옷, 신발 등의 물건을 가졌을 때이다. 이렇듯 행복이란 소소한 만족의 집합체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이 모여 사람들은 평화로움을 느낀다. 이렇게 개인적 평화로움이 충족된다면 사람들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진일보한 평화를 지향하게 된다.

한 발짝 더 나아간 평화는 사회적 평화이다. 사회적 평화는 개인의 평화가 모여 만들어진다. 사회적 평화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하는 모든 권리와 혜택을 누릴 때 비로소 발현된다. 사회적 평화를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는 ‘정의’(正義)와 ‘평등’이다. 쉽게 말해 타인과 비교했을 때 기회와 과정이 억울함 없이 공평하게 이루어짐을 말한다.

평화가 모든 인간의 권리일 뿐 아니라 의무일진데, 사회적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개인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우리는 결코 어렵지 않게 이 의무를 수행 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심은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한다. 이 두 가지 기능은 부조리함을 억제하고 정의롭고 평등한 평화로운 사회로 한 발 짝 나아 갈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인류 사회에서 사회구조적 문제, 교육의 문제, 인식차이 등으로 평화로움을 함께 공유 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깨어있는 개인이 주변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 관심과 함께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평화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동시에 평화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야 한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평화롭지 못한 사람과 장소에 평화의 싹을 틔우는 자양분이 된다. 노력의 결과가 쉽게 가시화되지 않는다고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함께 평화로울 권리와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평화 즉 큰 평화는 작은 평화인 개인의 평화, 즉 작은 평화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큰 평화, 작은 평화가 하나이며 모두 소중하다는 뜻이다. 이 모든 평화는 누군가에게 공짜로 부여받지 아니하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삶에 부여해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다음 세대로부터 받은 명령이기 때문이다.


<조평화 테오도로 / 고려대학교 한국전쟁아카이브 미디어팀장>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8tu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