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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바치는 '정원사'라는 순수 우리말로 교회공동체를 아름답게 다듬고 가꾸자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휘게’ 살 수 없을까 <기쁨과희망 편집팀>
   기쁨과희망   2018-01-10 10:35:32 , 조회 : 171 , 추천 : 37



지난 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식지 편집팀 모임이 있었습니다. 서로 바쁘다보니 만나는 시간을 토요일 오전으로 하다가, 그날은 평일 늦은 저녁으로 했습니다. 거리는 꽁꽁 얼었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바람이 볼을 때리는 날씨였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있었지만 도통 성탄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면서 하나 둘 약속장소로 모였습니다.

율리안나님이 제안한 올해를 규정하는 각국의 키워드를 들고 만났습니다. 먼저 2017년 <교수신문>이 선정한 한국의 사자성어 ‘파사현정’(破邪顯正)입니다.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이전 정권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절차와 방법으로 국정을 운영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이를 단절한 것은 파사이며 새로이 들어선 정권은 현정을 해야 할 때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올해만큼 긍정적인 의미의 사자성어는 없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국민들에게 한자어를 공모하는데, 올해는 ‘북’(北)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북의 의미는 ‘방위로서 북과 도망치다, 등지다’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발사, 핵실험 감행과 북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하면서 ‘J경보’(전국순간경보시스템)가 발의되는 등 일본인들은 위협과 불안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합니다. 또한 북한 피납자 재조명과 북쪽 규슈의 호우 피해, 홋카이도산의 감자흉작으로 한때 ‘포테토칩 쇼크’가 발생한 탓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북’(北)은 평화를 간절히 원하는 우리에게 올해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수산나님은 ‘휘게’(Hygge)에 시선이 꽂혔습니다. 특히 독일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사회에서도 ‘휘게’는 2017년의 중요한 키워드이자 일종의 라이프 트렌드였습니다. 휘게는 ‘아늑함’을 뜻하는 덴마크어라고 합니다.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를 쓴 마이크 비킹은 휘게를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신뢰하는 누군가가 어깨에 손을 두르거나 키스를 하거나 뺨을 어루만지면 즉시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 우리 인체가 그렇게 작동한다는 사실은 신기하고 멋진 일이다. 휘게는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친밀한 사이인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밀한 활동이다.” 서울도서관은 황금개띠해인 2018년을 관통할 트렌드로 ‘휘게’를 꼽았다고 합니다. 올 한해 우리도 한 번 휘게 살아보았으면 합니다.

휘게 십계명을 전하면서 올 한 해 소식지 편집팀의 인사를 드립니다.

①분위기: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한다.
②지금 이 순간: 현재에 충실 하라. 휴대전화를 끈다.
③달콤한 음식: 커피, 초콜릿, 쿠키, 케이크, 사탕. 더 주세요.
④평등: ‘나’ 보다는 ‘우리’. 뭔가를 함께하거나 TV를 함께 시청한다.
⑤감사: 만끽하라. 오늘이 인생 최고의 날인지도 모른다.
⑥조화: 당신이 무엇을 성취했든 뽐낼 필요가 없다.
⑦편안함: 휴식을 취한다. 긴장을 풀고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⑧휴전: 감정 소모는 그만. 정치에 관해서라면 나중에 얘기한다.
⑨화목: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관계를 다져보자.
⑩보금자리: 이곳은 당신의 세계다. 평화롭고 안전한 장소다.

*2018년 1월호부터 소식지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김선화 율리안나님 고맙습니다.      


<기쁨과희망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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