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udium et Spes Pastoral Institute *
 
 
 
 
 
 
 
 


 



동산바치는 '정원사'라는 순수 우리말로 교회공동체를 아름답게 다듬고 가꾸자는 의미입니다.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조하연 /원주교구>
   기쁨과희망   2016-01-06 16:31:38 , 조회 : 637 , 추천 : 98


   저의 꿈은 간호사입니다. 저는 사실 중학교 3학년의 중반이 넘어가서도 꿈이 없었습니다. 물론 대학도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가 거의 끝나갈 때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때 한창 의료드라마가 많이 방영되었고, 저 역시 의료드라마를 즐겨봤습니다.

모든 의료드라마의 주인공은 의사였고 당연히 의사가 제일 멋지게 비쳐졌습니다. 하지만 TV 속 멋진 의사들을 봐도, 그들의 옆에서 보조하고 환자들과의 접촉이 더 많은 간호사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때부터 조금씩 간호사란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 직업을 선택해야겠구나’라고 확신한 것은 학교수업 중 진로시간에 매일 보던 극한직업이라는 영상을 본 후였습니다.

진로시간에는 매일 극한직업을 시청했는데 어느 날 간호사 편을 봤습니다. 매일 지루하고 이것이 진로에 무슨 도움이 되나싶던 영상이 그날만큼은 달랐습니다. 한 환자의 담당 간호사지만 타인인 여자가 자신이 맡은 환자가 곧 죽을 것을 알고 밤에 병실 앞에서 울던 장면이었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아닌 간호사가 닫힌 문 앞 의자에 앉아 조용하고도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고 나도 환자의 아픔과 마음을 공유하는, 느끼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이후로 저의 꿈은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란 직업에 대해 조사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무엇을 할 것인가의 첫 번째는 공부였습니다. 원래 대학 갈 생각이 없어 공부를 안 해서 그런지 막상 공부를 하려니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아직 공부한다고 마음먹은 지 얼마 안 돼 부족하지만, 중학교 때보다 점수도 오르고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도 하고 대학갈 생각을 하니 ‘대학에 바로 진학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의 두 번째로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만약 대학진학을 바로 못해 재수하게 되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병원 일을 익혀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간호학원을 다녀야 되서 알아보니 1년에 300만 원이라는 저희 가족에겐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했습니다.

이혼하시고 혼자 일해 적은 돈으로 할머니와 저를 책임지는 아빠한테는 말할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힘든 몸으로 혼자 저를 키우시는 할머니한테도. 그런데 어느 날 성당 선생님께서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에서 운영하는 ‘토마스장학회’에 장학금 신청을 해보지 않겠냐고 추천해주셨고 생각할 것도 없이 신청했습니다. 지금은 장학금으로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공부할 책과 방학 동안 병원으로 실습 갈 때 입을 간호복의 비용은 부모님이 내주시는데 그 비용에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만약 성당 선생님이 토마스장학회를 추천해주지 않으셨다면, 또 장학생으로 선정되지 않았다면 학원을 못 다녔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추천해 주신 선생님과 토마스장학회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바라는 모든 비용이 부담스러우실 텐데 티 안내시고 저의 꿈을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합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열심히 공부해 간호학과로 진학해서 대학병원의 간호사가 되는 것으로 은혜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조하연 마르타 / 원주교구 문막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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