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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와봉사(Kerygma et Diakonia)'는 사제들을 위한 강론길잡이입니다.



   

2017< 가해> 제1권(통권 110권) - 황폐의상징인 흉측한 우상이 거룩한곳에 서있다면
   기쁨과희망   2016-11-24 00:01:40 , 조회 : 482 , 추천 :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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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의 상징인 흉측한 우상이 거룩한 곳에 서 있다면, 독자는 알아들으라!(마태 24,15)




  황폐의 상징, 흉측한 우상은 바로 침략국 바빌론을 비롯한 불의한 모든 세력, 곧 인간의 자유를 짓밟고 억압하는 불의한 권력 집단을 지칭하는 대명사입니다. 우리 남한의 경우, 그 우상은 바로 이 박근혜 일당입니다. 우리는 지금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박근혜의 속임수앞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모두 신음하고 있습니다. 분노와 슬픔이 하늘을 찌르며, 허탈함과 공허함 가운데 모두들 넋을 잃고 있습니다. 그러나우리는 ‘하늘이 무너져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격언을 떠올리며 두 눈을 부릅뜨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역사의 여정을 다시 살펴보고 그 교훈을 되새겨야 합니다. 모든 것에는 그 원인과 배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규부장의 10.26 결단과 역사적교훈


  박근혜는 지난 10월 24일 국회에서 느닷없이 개헌카드를 깜짝 쇼처럼 꺼내들었습니다. ‘좌순실 우병우 비리의혹’에도 꿈쩍 않던 박근혜와 그일당이 치밀한 계획아래 최순실 국정 농단과 임기 말 레임덕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제2의 유신 획책이었습니다. 박근혜의 이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37년 전유신의 핵 박정희를 제거한 김재규 부장의 뜻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김재규 부장의 결단은, 박정희의 유신 독재를 종식시키고 나아가 고질적 비리인 권력형 부정축재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박근혜와 새누리당 주변의 집단이 저지르고 있는 불법과 비리는유신시절, 권력을 농단했던 최태민의 그 술법을, 바로 그의 딸 최순실이똑같이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979년 김재규 부장의 그 증언이여전히 오늘 우리시대에 대한 유효한 진단이며 그 핵심은 바로 박정희와박근혜 그리고 최태민과 최순실이라는 이 두 집안의 부녀라는 사실입니다. 기각 막힌 일입니다. 37년 전의 그 부정부패, 국정농단, 국기문란의 불법이 지금도 여전히그 두 딸들에 의해 재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바로 문제의 핵심과 본질이 있습니다. 따라서 박근혜는 바로 박정희의 유신독재를 재현한 변종 바이러스입니다.

박정희와 박근혜, 최태민과최순실의 정체


  사실 37년 전 군사법정에서 김재규 부장은 사기꾼 최태민을 정리하고 영애 박근혜의 권력 남용을 제재해야 한다고 박정희에게 직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증언은 미래에 대한 길잡이였습니다. 그러나 박정희는 이 직언을 외면했고, 최태민과 박근혜는 일탈된 길을 계속 걸어갔습니다. 그뿐 아니라 최태민에 대해 박근혜의 두 동생 박근령과 박지만은 노태우 시절에 탄원서까지 제출한 바 있습니다. 지금은 최태민의 딸 최순실이 삼성그룹 등 재벌들의 불법자금을 수령했다는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재규 부장이 유신의 핵 박정희를 제거한 근본이유는 민주주의 실현과 인권, 부정부패척결, 평등한 공동체 실현이었습니다. 우리가 김재규 부장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이와 같이 스스로 목숨을 걸고 직언했고 박정희가 이를 거부하자 ‘야수의 마음으로 유신의 핵에 총을 겨누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공정한 사회, 안전하고 평화로운사회 공동체는 친일, 유신 독재 잔당을 제거하고, 민주주의 실현과 남북의 일치와 화해를 위한 평화 안에서 실현됩니다. 김재규 부장의 10 ․ 26혁명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이해 그리고 명예회복이 바로 그 척도가 될 것입니다. 이때에 비로소 아름다운 사회 공동체 건설에 대한 확신과 의지로남북평화통일 공동체를 이룩할 것입니다. 어쨌든 박근혜의 정치적 음모와 거짓과 술책은 최순실에 대한 한겨레의 끈질긴 보도와 10월 24일 저녁 JTBC의 결정적 자료인 태블릿 PC를통해 온 천하에 들어났습니다. 이에 10월 25일 박근혜는 국민 앞에 사죄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야말로 “혼이 없는 빈말뿐”인 사과였습니다. 박근혜의 기반이 무너지는 첫 순간이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결단을 본받아야


  저는 2016년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안중근 의사께서 순국하신 여순 감옥과 침략자 이등박문을 척결한 하얼빈 의거 현장을 순례하고 있었습니다. 여순 법원과 감옥에서 많은 것을 묵상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재판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던 영국의 한 기자는 결론으로 침략자 이등박문의 실체를 온 세계에 밝힌 한국청년 안중근의 승리라고 증언했습니다. 이것은 비록 침략국 일본이 물리적으로 안중근 의사를 감옥에 가두고 불법 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했지만 안중근 의사가 침략자 이등박문과 그 침략국 일본을 이겼다고 영국 기자는 증언했습니다. 죽음을 통해서 침략자 실체를 전 세계에 알린 안중근 의사의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이에 저는 안중근 의사의 삶을 본받고 정신을 계승한 젊은이들이 제2, 제3의 안중근 의사가 되어 불의 앞에 분노하고 이 분노를 승화해 아름다운 민주 공동체를 이룩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저는 박근혜의 사과 내용을 여순에서 듣고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올리면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사살 되었다는 소식을 감옥에서 들었을 때의 그 감격과 전율을 다시 생생하게 체험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침략자 이등박문을 척결했습니다. 그로부터 꼭 만 70년 뒤 같은 날, 김재규 부장은 독재자 박정희를 제거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현장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저는 변종 독재 박근혜의 종말을 확인했습니다. 참으로 묘한 체험이며 하느님의 섭리입니다. 이 모든 체험을 안중근 의사의 삶과 연계하여 묵상하며 안중근 의사의 덕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1979년 10․26의 김재규 부장의 박정희 제거라는 두 사건 속에서 저는 늘 하느님의 섭리를 감지하며 묵상합니다. 만 70년 만의 사건! 70이라는 상징적 숫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만천하에 들어난 박근혜의 실체, 그에 대한 윤리적 사형선고



  바로 2016년 10월 26일 하루 전에 박근혜의 실체가 들어났습니다. 박근혜에 대한 윤리적 사형선고입니다. 이제 박근혜는 끝났습니다.
묵시록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저마다 대접을 가진 그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이리 오너라. 큰 물 곁에 앉아 있는 대탕녀에게 내릴 심판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묵시 17,1).

그가 힘찬 소리로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바빌론이 마귀들의 거처가 되고
온갖 더러운 영들의 소굴,
온갖 더러운 새들의 소굴,
더럽고 미움 받는 온갖 짐승들의 소굴이 되고 말았다.
그 여자의 난잡한 불륜의 술을
모든 민족들이 마시고
땅의 임금들이 그 여자와 불륜을 저질렀으며
땅의 상인들이 그 여자의 사치 덕분에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묵시 18,2-3).

  바빌론과 로마의 멸망을 예시한 묵시록의 이 말씀은, 불의한 관권선거로 권력을 장악하고 국가와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이석기 의원 등 민주 진보인사들을 구속하고 통합진보당을 불법으로 해산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은폐하고, 7시간 동안 행방불명으로, 공적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하고, 그리고 국내정치를 오만과 불통으로 짓누르고 관광 여행하듯 외국만을 찾아 나섰던 무책임하고 오만방자한 그리고 무자비한 이 여인, 박근혜의 권력 남용에 대한 무서운 심판이기도 합니다.
또한 열왕기의 저자는 잔인한 여인 아탈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아하즈야의 어머니 아탈야는 자기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서는, 유다 집안의 왕족을 다 죽이기 시작하였다(2열왕 11,1).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가 군대를 거느린 백인대장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여자를 대열 밖으로 끌어내시오. 그를 따르는 자가 있거든 칼로 쳐 죽이시오.” […] 그들은 그 여자를 체포하였다. 그러고 나서 아탈야가 왕궁의 ‘말 문’으로 난 길에 들어서자, 거기에서 그 여자를 죽였다(2열왕 11,15-16).

  사필귀정! 그렇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바르게 진전합니다. “끝까지 참는 이는 구원을 받으리라”(마태 24,13). 그리고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라는 종말론적 확신의 말씀과 함께 역사의 모든 주권을 쥐고 계신 하느님께서 언제나 꼭 정의를 세워주시리라는 묵시문학의 희망의 자세는 바로 매일 매순간 아니, 암흑과 절망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늘 지니고 살아야 할 길잡이입니다. 저는 박근혜의 몰락 과정에서 종말론적 성서말씀과 묵시문학의 성서의 큰 교훈을 되새기며 희망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기도의 힘, 기도의 결과를 더 구체적으로 체험하며 여전히 박근혜가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하고 거짓말로 포장하고 권력을 조정하고 있지만 이미 그 여인의 비참한 종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죄인을 위해 바쳐야 할 자비와 청원의 기도



  그래도 저는 사제로서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그리고 하느님 앞에 같은 죄인으로서 그 여인의 어린 시절, 소녀시절, 성심여중고학생, 서강 대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소녀시절의 순수함, 대학생 시절의 열정을 그가 되새기고 되찾길 바라며 연민의 정으로 하느님께 은총을 청합니다. 성심여중고 학생으로, 수녀님께로부터 사랑받고 지도받으며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받고 신앙을 약속했던 그 시절, 서강대에서 예수회 사제들로부터 받았던 영성의 흔적, 그것을 되찾아 최태민의 사교, 최순실과의 미신, 권력을 쥐락펴락하고 기자들이 묘사한 이른바 그 독한 악인의 눈길, ‘레이저 광선’이란 것을 송두리째 떨쳐버리길 바랍니다. 그가 정말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빈다면 보좌진이 써 준 것을 읽기만 하는 앵무새 식 반성이 아닌 원고 없이 서투르더라도 평상의 언어, 그 자신의 말로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께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례 때의 그 신앙체험, 세종로성당에서 사제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백성사에 임했던 그 중고생시절의 순수함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도 하느님 앞에서 보잘 것 없는 죄인임을 고백할 때 비로소 박근혜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를 속일 수 있고 심지어 자기 자신을 속일 수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을 결코 속일 수 없다는 인간 실존의 한계를 깨닫고 하느님 앞에 무릎 꿇고 심장을 찢는 마음으로 뉘우치고 속죄해야 합니다. 청와대에서 굿을 안했다고? 사이비 종교에 빠진 일이 없다고? 그런 말은 입 밖에도 내면 안 됩니다. 그 자신이 알고 하늘이 알고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는데 여전히 써준 원고만 읽고 있다니요! 물론 청와대에서는 굿을 하지 않았겠지요. 그런데 장소가 핵심이 아닙니다. 청와대 말고 다른 곳에서는 굿 또는 굿 같은 것을 정말 한 적이 없나요? 속죄와 회개는 결코 언어유희가 아닙니다. 사이비 종교에 빠지지 않았다고요? 보십시오. 최태민은 사교의 교주입니다. 그 최태민과 놀아났으면 그게 사이비 종교에 빠진 거예요. 최태민의 딸 최순실과 놀아나고 국헌을 문란시키고 국정을 농단하고 국가 예산을 사적으로 낭비하고 유용했다면 그게 바로 전형적 사이비 종교에 빠진 거랍니다. 그뿐 아니라 그것은 중대한 국가사범입니다. 사과문을 작성하는 이들은 거짓말과 술책, 공작의 명수이긴 하지만 종교와 양심에 대해서는 문외한들이랍니다. 물론 보좌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그걸 읽고 발표하기 전에 당사자는 그것의 사실 여부를 잘 판단하고 있는 그대로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그게 양심성찰, 양심고백입니다.

“죄의식이 없는 확신범”, 양심이 없는 동물적 인간



  노회찬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근혜에 대해 “죄의식이 없는 확신범”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신학적으로 정확한 표현입니다. 죄의식이 없다는 것은 양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양심이 없다는 것은 인간성이 파괴되었다는 것입니다. 인간성이 파괴되었다는 것은 인간 안에 오직 동물적 요소만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영육의 존재인데 여기서 영의 표지인 양심이 마비되면 그에게는 오직 동물적 요소만 남을 뿐입니다. 박근혜 식의 정치와 대화, 대인관계에서 저는 이 동물적 요소만을 확인했기에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픕니다. 사람들은 오늘의 정치 현실을 가리켜 “이게 나라냐?” 하고 항변합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거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저는 “이게 사람이냐?” 하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아니! “이게 도대체 여성이냐?” 하는 말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많은 이들의 고발과 조롱을 되새겨야 합니다.
  환관정치라는 말도 있습니다. 청와대 실무자들과 새누리당의 이른바 친박 이라는 의원들, 장차관 군인, 그리고 기레기라는 언론인들, 이들 모두가 환관의 범주에 들어갈 텐데 환관을 식별치 못한 이 상황이 바로 양심을 저버린 동물적 접근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비로소 대국민 사과와 사죄의 진정성이 확인되는 것입니다.

옷만 찢지 말고 심장을 찢어라(요엘2,13)



  그리고 윤리신학에서는 이를 무딘 양심, 거짓 양심이라고 하는데 그 거짓 양심을 칼로 깎아 바른 양심으로 만드는 작업이 바로 회개입니다. 가톨릭인들은 사순절이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 미사 독서에서 요엘서를 읽고 묵상합니다. 너희는 옷만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라. 심장을 찢어라. 가슴을 찢어라. 지금이 바로 가슴을 찢고 심장을 찢어야 할 때입니다. 심장을 찢으면 어떻게 되냐고요? 죽지요. 회개는 목숨을 건 결단입니다. 최순실을 지칭해 ‘특정인’이라 한 것은, 박근혜식 표현을 따르자면 신의 없는 곧 배신의 표현입니다. 비서진이 써 준 것을 참고는 하되 글자 그대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진가는 고통과 시련 속에서 확인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최순실을 버리고 권력을 챙기기보다는 최순실과 박근혜 둘이 함께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진실한 고백입니다. 잘못했다고 고백하고 권좌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모든 국민을 깨우쳐준 은총의 사건(요엘2,13)



  저는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박근혜의 실체, 악의 실체가 드러나 이제라도 90% 이상의 국민이 위선과 가식의 실체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이 여론을 믿지 않습니다. 이 여론이라는 것은 거짓 언론과 같이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호산나! 하며 만세 불렀던 그 군중은 권력과 거짓에 선동되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라! 소리쳤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는 언제나 이와 같은 이중성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늘 반성하고 뉘우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그 여론을 넘어서서 늘 불변의 하느님께 마지막 희망을 두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신앙인 모두의 기본자세이어야 합니다. 어쨌든 박근혜의 실체와 실상을 국민들이 깨닫고 분노하니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제가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기뻐하는 큰 이유는 박근혜의 거짓 모습이 온 천하에 드러났다는 사실과 이를 통해 국민들이 깨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 참으로 긴 시간 동안 큰 대가를 치렀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집니다.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의 경우 그 자녀들과 동지들을 기억하면 또한 가슴이 메어집니다. 그런데 이제 악마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바로 오늘 백남기 농민을 위한 장례미사와 민주시민 사회장이 거행되는 날입니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백남기 농민의 염원이 하느님께 전달되어 이 박근혜를 역사의 법정에 세웠으니 감사합니다. 국민모두를 더욱 깨우쳐 주시고 거짓과 술수 공작과 속임수로 국정을 농단하는 이 정상배 무리배들을 깨끗이 제거해 주십시오. 아멘

국민주권운동을 통해 새로운 체제를 이룩해야!



  박근혜의 실체와 최순실의 실상이 드러난 것은 우리 각자 우리 내면의 모습, 우리 현실의 모습, 우리 정치의 모습, 우리 공동체의 모습을 제대로 읽고 성찰하고 반성하라는 시대의 징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선열들의 가르침을 따라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검찰이 뒤늦게 수사하고 있긴 하지만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시작한 수사의 진정성을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뒤늦게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빌긴 했지만 국민들은 냉냉하기만 합니다. 권력의 주구였던 검찰이 이제 법을 기초로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고 있긴 하지만 글쎄 그것이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을는지는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이 바로 박근혜임이 온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박근혜는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법정에 죄인으로 서야합니다. 그것이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로 용서를 비는 일이며 가장 아름다운 속죄 방법입니다.
  국가가 붕괴해서는 안될 텐데 국가 붕괴를 막을 수습책이 무엇이냐라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가는 결코 붕괴하지 않습니다. 혁명적 개혁을 하면 됩니다. 비유로 말하자면 건강 검진을 받기 전에는 누구나 다 자기 몸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 만일 암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달라집니다. 암이 확실할 경우에는 그 암의 핵을 제거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핵을 제거한 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자연치료, 자기면역력 강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국가의 주인은 바로 국민입니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주권재민의 원칙입니다. 이에 이 주권이 농락당했기에 우리 국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차적으로 정치인들이 깊이 깨닫고 뉘우치고 언론인들은 자기 직무에 충실하지 못한 점을 뼈아프게 성찰해야 합니다. 시민들은 비상시국 상황 속에서 이 불의한 정권은 마땅히 물러나야 한다고 외쳐야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법과 질서를 따라야 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법과 절차를 따라 이 난국을 잘 극복하도록 지혜를 모으고 우리 시민들은 주권재민의 원칙에 따라 불의한 정권은 즉각 퇴진하라고 외쳐야합니다.
  사실 박근혜 정권의 경우 모래 위에 집을 진 것과도 같이 집권과정인 선거 자체가 불법이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대법원에 제출한 2012년도 대통령선거 불법 관권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는데 대법원은 심의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법상황 속에서 사법부도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속죄해야 합니다.
  이 기회에 우리 국민 모두는 주권재민이라는 헌법정신을 깨닫고 새로운 민주 공화국을 이룩해야합니다.
하느님! 우리 국민 모두를 깨우쳐 주시고 이끌어주소서. 성령 안에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신부님들의 영육간 건강과 건승을 기원하며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1월 5일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를 위한 민주시민 사회장일에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가족들과 함께
함 세 웅


... 2017< 가해> 제1권(통권 제110권) - 황폐의 상징인 흉측한 우상이 거룩한 곳에 서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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