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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잡지 <기쁨과희망> 14호 발간
   gaspi   2014-12-23 19:57:15 , 조회 : 752 , 추천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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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

2014년은 교종 프란치스코의 해였다. 4월의 비탄이 교종의 방한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기쁨과 감흥이 컸는지 백 시간도 되지 않는 방한 4박5일을 일컬어 ‘팔월의 크리스마스’라고 했다. 꼭 맞는 작명이었다. 그가 어디를 가든 말씀이 탄생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약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들어주어야 합니다”라고 하시더니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이란 없다”고 했다. 한국사회는 마음껏 말씀의 성찬을 누렸다.

하지만 뜨거웠던만큼 그는 순식간에 ‘소비’되었고, 천금 같던 메시지도 바람처럼 흩어지고 말았다. 한 번 떠올려보라! 124위순교자 시복식에서 교종이 남긴 말씀 가운데 어떤말씀이 가슴에 남아 있는가? 말씀을 잊어서도, 잃어서도 안 된다. 그러고 나면은밀히 하지만 사실상 시복식을 압도하던 삼성과 우리은행 로고만이 우리 뇌리에서 꿈틀거리게 된다. 팔월의 크리스마스를 다시 복기해본다.

                   (김인국 신부의 ‘여는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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