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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느님 <서북원(베드로) 신부 / 수원교구>
   기쁨과희망   2020-05-08 10:04:21 , 조회 : 26 , 추천 : 2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전문을 다 옮기기는 어렵고 중요 부분을 언급하면 이렇다.
“지구는 속삭였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는 말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는 비명을 질렀지만 당신은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태어났습니다. […] 이 모든 것이 끝나면 나는 떠날 것입니다. 부디 이 순간들을 기억하십시오. 지구의 소리를 들으십시오. 당신의 영혼의 소리를 들으십시오. 물질적인 것들에 대한 관심을 멈추십시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지구와 모든 생물을 돌보십시오. 창조주를 믿기 시작하십시오. 왜냐하면 다음에는 더 강하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언제부터인가 편리함에 나도 모르게 익숙해졌다. 과연 이대로 이 지구를 돌보지 않는다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사태는 더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 자명하다. 세상을 보시기에 아름답게 창조하신 하느님, 그러기에 보시니 참 좋았다는 하느님의 음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은 말이다. 그러기에 구체적으로 일상적인 삶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하느님이 창조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특별히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일상 속 작은 것들을 실천해 보자.

1. 실내 적정 온도 유지하기
여름이나 겨울철에 냉난방기 온도를 1℃만 조절해도 전력발생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110kg이나 줄일 수 있다.

2.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대중교통을 주 1회 이용하기만 해도 연간 71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3.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종이컵 대신 텀블러나 개인용 컵을,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일회용품을 사용한 후에는 재활용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은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을 무시하고 파괴하기를 반복한다면 우리가 마땅히 살아가야 하는 삶의 방식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독일의 어느 학자는 ‘과거의 위기는 외부의 위험에 기인한 결핍에서 왔으나, 현대의 위기는 과잉에서 온다’라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분명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했다. 일상의 소중함, 작은 것에서 느끼는 행복, 그리고 무엇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는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우리 신앙인은 생태적 회개를 통해 구체적으로 삶의 양식을 바꿔야 한다. 지금의 과잉의 시대, 소비주의와 경제성장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 여기에서 실천하는 신앙이기를 다짐해 본다.


<서북원(베드로) 신부 / 수원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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