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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개혁...(편집부)
   기쁨과희망   2016-10-12 17:05:13 , 조회 : 679 , 추천 : 107


교황은 12월에 80세가 된다. 예전에 “내 재임 기간은 4∼5년, 2∼3년 일지도 모른다”며 살아 있는 동안 은퇴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태리의 한 언론매체는 “시간이 없다는 것을 교황도 알고 있다. 개혁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3년 3월 교황은 즉위 후 “뿌리로 돌아가자”며 개혁을 선언했다. 그 뒤로 3년이 지났으나 바티칸 내 기득권 세력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개혁을 방해하였다. 자신들의 비리가 들어나고 정체가 밝혀지고 자신들의 자리가 불안하기 때문에 개혁에 크게 반발하는 것이다.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이 교회 안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다.

교황은 예수회 회원과의 인터뷰에서 개혁을 잘못하면 개혁이 물거품이 되어 제자리로 돌아오고 혼란만 일으키기도 한다고 했다. 개혁에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많은 어려움 중에서도 매년 개혁의 행보들이 이어져왔다. 미흡하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래도 중요한 개혁들이 있었다. 우선 바티칸 은행이 개혁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런 은행”이라 불렸었다. 바티칸 은행은 냉전시절 마피아들의 돈을 세탁해 동유럽에 보내는 통로 중에 하나였고, 검은 돈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몇 년 전에는 바티칸 은행장의 의문사가 있었고, 은행 담당 고위 성직자가 이태리 검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교황은 바티칸 은행 감독 추기경 위원회 5인중 4명을 잔여 임기가 남았음에도 교체했다. 은행장이나 이사 임명에 영향을 주므로 그들의 교체는 개혁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민간 금융인을 은행장으로 임명하고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2015년 바티칸 은행은 832억 2천만 원의 순 이익을 냈다. 전년보다 24배 증가한 금액이었다. 영국 BBC 방송은 개혁의 효과라고 평했고 국제 금융기관 기준에 미흡한 부분을 개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황은 가톨릭교회가 그동안 죄악으로 치부해온 이혼과 동성애 등을 포용하고 사회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였다. 이혼하거나 재혼한 신자가 영성체 할 수 있도록 교리가 바뀔 것에 대한 보수파의 반대도 크게 일어나고 있다.
가톨릭교회의 대표적 보수파로 알려진 미국의 레이먼크 버크 추기경은, “교황의 권한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교황의 권한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끄는 가톨릭 교회가 “키 없는 배와 같다”는 말도 했다. 그는 교황청 대심원장으로 일하다 경질되었다. 바티칸의 어떤 고위 성직자는 “교회의 가르침을 지키면 교화의 적이 된다”는 말을 하며 교회의 개혁을 비판했다.

교황은 교회에 실질적으로 변화를 주는 “주교를 선발하는 문제”를 큰 과제로 보고 있다. “주교가 곧 교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구장인 주교가 교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교황은 지난 달 세계 각 나라에서 바티칸을 대신하고 있는 교황대사 106명이 참석한 희년 행사에서 주교 선발에 대해 말씀을 하셨다.

“오늘날 교회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가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의 증인이 되는 목자를 필요로 합니다. 좋은 후보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교회를 관리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하느님 자비를 실천하는 목자로 될 것을 강조하시기도 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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