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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현실이 되어 갑니다... (김규봉 신부 / 의정부교구)
   기쁨과희망   2017-08-07 13:46:36 , 조회 : 503 , 추천 : 134



본당에 부임한 지 4년이 다 되어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이 자라고 있음을 기분 좋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7.30.)은 사목위원들이 강론을 했습니다. ‘사목방문 후 보고’라는 타이틀로 교우들에게 보고회를 가진 것인데, 신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지난 6.13일(화) 저녁 8시에 주교님을 모시고 사목방문을 가졌는데, 주교님의 방침에 따라 담당 분과장들이 직접 보고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구역·반장들과 단체장까지 참석하였습니다. 사목위원들은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성실히 준비했고, 덕분에 지난 4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발표가 보통 45분 정도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그날의 발표는 1시간 12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사목위원들은 시간이 부족하다며 기쁨에 차 열정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참여한 이들이 이미 우리 안에 자리 잡은 ‘희망과 자신감’을 확인하며 기뻐했습니다.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며 스페인의 몬드라곤을 닮은 협동조합 100개를 만들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를 자립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자!’는 꿈에 사람들이 화답하고 있습니다.

교중 미사 후에 지역의 현안을 가지고 확대 사목회의를 가졌습니다. 우리 지역의 당면 과제는 ‘작은 영화관을 포함한 복합 문화센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2016년 11월 이후로 ‘작은 영화관’ 설립을 위해 본당이 중심이 되어 3차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가졌는데, 이제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작은 영화관’은 개봉관이 없는 시·군에 문화적 혜택을 주고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최대 5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미 많은 지역에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군사지역이고 군인들의 소비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데, ‘작은 영화관’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 스스로 지역의 상권을 지키고 희망을 이루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작은 영화관 설립 추진 위원회’에서는 지역 주민 10,000명의 서명을 추진하는 동시에 8.5일(토) 오후 2시에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의원들과 지자체의 유력 인사들을 초대하여 4차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5,000여 명의 지역 주민 중에 10,000명의 서명을 받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우리 안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합니다. 80세 가까운 여성 교우 한 분은 이미 900명의 서명을 받았고, 추가로 500명을 더 서명 받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화답하기 위해 확대 사목회의를 가진 것이고, 본당 차원에서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계획을 마련하였습니다.

사람들 안에 자신감이 커가는 모습, 희망 안에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이 모여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희망을 보태고 있으니 잘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의 완성은 주님이 하실 것이니 희망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김규봉 신부 / 의정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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