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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 좋은 씨앗...


   

짐을 내려 놓아야 <안충석(루카) 신부 / 서울교구>
   기쁨과희망   2021-01-06 09:04:06 , 조회 : 25 , 추천 : 1



매일 아침 핸드폰으로 기쁜 메시지를 보내는 신자가 있습니다. 그로부터 받은 메시지, 행복 비결에 대한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영험하다는 스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스님, 저는 사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매일 같이 이어지는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나도 불행합니다. 제발 저에게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스님은 “제가 지금 정원을 가꿔야 하거든요. 그동안에 이 가방을 좀 가지고 계세요”라고 부탁을 합니다.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지요. 그는 행복의 비결은 말해주지 않고 가방만을 들고 있으라는 부탁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정원을 가꾸는 일이 급해서 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니면서 가방이 점점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30분쯤 지나자 어깨가 아파옵니다. 하지만 스님은 도대체 일을 마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지요. 참다못한 이 사람이 스님께 물었습니다. “스님, 이 가방을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합니까?” 이 말에 스님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 아니 무거우면 내려 놓지 뭐 하러 지금까지 들고 계십니까?”

바로 이 순간 이 사람은 커다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자신이 들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내려놓으면 편안하고 자유로워지는데 그 무거운 것을 꼭 움켜잡고 가지고 있으려 해서 힘들고 어려웠던 것이지요. 우리는 혹여 내가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요. 모두 내려놓아요. 그래야 행복이 바로 내 옆에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질에 대한 강한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고 나눔을 실천한 유명한 록펠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80여 년 전 미국에 록펠러라는 유명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석유로 세계에서 제일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욕심 많은 구두쇠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와 가까웠던 사람들이 떠났고 어떤 사람들은 그의 인형을 만들어 장난을 치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자선 기관에서는 그의 돈이 더럽다고 기부금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오십 초반에 건강이 나빠져서 희망이 없다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시골에서 휴양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돈 많은 부자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세끼의 식사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재산도 그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는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삶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농부들과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그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며 건강도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과 집착도 내려놓았습니다. 자선을 하라는 어머니의 권유도 있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 가에 집착했는데 이제는 어떻게 돈을 잘 쓸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선기관, 연구소 등에 재산을 기부하고 사후에도 돈을 잘 쓰도록 록펠러 재단을 만들어 지금까지 자선을 하고 있습니다.

돈을 가장 잘 사용한 부자라는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50세에 건강 때문에 생을 마칠 뻔 했는데…. 욕심과 집착의 짐을 내려놓고 100세에서 두 살 부족한 98세까지 사셨습니다.
나중에 그는 회고합니다. “인생 전반기 55년은 쫓기며 살았지만 후반기 43년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안충석(루카) 신부 / 서울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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