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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조규식 신부 / 대전교구)
   기쁨과희망   2016-10-12 17:06:23 , 조회 : 472 , 추천 : 71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태 18,19)

전교 주일의 성경 독서들은 여러 가지 주제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선교에 대한 여러 가지 교훈과 가르침을 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부여하시는 마태오복음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매우 간결하면서도 권위 있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20).

여기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가르치라’는 말씀은 제자들에게 선교의 중요성과 적극적인 자세를 잘 가르쳐 준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는 말씀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말씀은 세례를 받을 때부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이루어 그분의 내적 생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는 사람들이 흔히 사회적으로 직위가 높은 사람이 주는 상일수록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에 비겨 이해할 수 있다.

예수님은 이어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치라’고 하신다. 선교사는 자신의 말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말씀과 가르침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구체적인 삶 속에서 그것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게 있겠다”라고 하신 말씀도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참으로 큰 용기와 위로를 가져다준다.

제1독서는 이사야 예언자가 환시로 받은 신비스러운 말씀을 전한다.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걸으리라”(이사 2,2-3). 이어서 주님의 가르침을 받은 ‘모든 민족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이사 2,4). 이 예언의 의미는 오늘 복음과 같은 신약의 말씀들을 통해서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다. “신약은 구약에 감추어져 있으며 구약은 신약 안에서 드러난다”    (성 아우구스티노).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역할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한다.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로마 10,14-15). 그리고 복음 선포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로마 10,17).

전교 주일을 맞아 우리는 이러한 성경 말씀들을 되새기며 열성을 가지고 선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누구나 다 제 나름대로 신앙을 전파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교회헌장, 17항).

조규식 신부 / 대전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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