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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좋은가...


   

신흥종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홍성남 신부 / 서울대교구)
   기쁨과희망   2016-05-04 16:46:44 , 조회 : 410 , 추천 : 72


신흥종교의 활동이 근자에 더 활발해지고, 더욱이 일부 신흥종교들의 공격적인 포교활동으로 인해 기성 개신교단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지금은 우리 교회를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신흥종교 공식문서에는 ‘천주교를 먹어치우자’는 문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교회가 그들의 의도대로 성당을 먹어치우는 일이 녹록치 않은지라, 대안으로 신자들을 개별적 포섭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신자 분들이 신앙을 선택할 권리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흥종교의 경우는 다릅니다. 신흥종교 교주의 상당수는 성경과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자신을 신의 대리자 혹은 신 자체라고 가르치고 성경 역시 자신의 신성을 입증하기 위한 인용서 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주님을 우리들의 하느님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입장에서는 허용키 어려운 일인 것입니다.

또한 하자 많은 인간이 스스로 신을 자처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건강치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에 (과대망상 혹은 자아팽창 증세로, 결국은 세상을 이분해서 자신을 신으로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악의 무리로 보는 분열증적 증세로 진행이 됩니다) 우리교회는 이들의 포교활동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신자들이 이들의 포섭에 넘어갈까요? 조사에 의하면 신흥종교 안에 천주교 출신 신자들이 있어서 그들이 우리교회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 면이 있고 (심지어 어떤 교주 부인은 여러 활동을 열심히 하였던 천주교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교회가 처음 오는 사람에게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냉냉함에 상처를 받거나 혹은 본당 사목자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혹은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상태에, 신흥종교 측 사람들의 지극한 환대에 감동받아서 포섭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물론 교회 안에서 분열을 일으키고 분란의 원인이 되는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서 신흥종교를 가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본의 아니게 사목적 관심대상에서 제외되어서 서운한 마음에 신흥종교를 가는 경우는 막아야 합니다. 어떤 신자분이 문제가 생겨서 고민을 하다가 겨우 용기를 내서 본당신부를 찾아갔는데, 피곤했던 본당신부가 ‘그깐 일로 고민하냐’고 핀잔을 주는 것에 상처를 받고, 자기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주는 신흥종교로 갔다고 합니다. 내말 한번 하는 것이 힘겨운 사람에게 본당신부의 말 한마디는 엄청난 타격을 줍니다.

비단 본당신부뿐만 아니라 수도자, 동료 신자들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아서 신흥종교로 옮겨가, 상처에 대한 앙갚음으로 공격적으로 우리교회 신자들을 포섭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작금의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은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에서 간략하게 몇 가지만 제안할까 합니다.

첫째는 지금의 교리서가 천주교를 소개하는 개론서 수준에서 신흥종교에 대한 맞대응 차원의 신학적 대변서로 바뀌어야 합니다. 즉 신흥종교 교리에 대비 우리 교리의 합리성과 복음주의적 내용을 담아야 합니다.

두 번째 성체조배회나 성령기도회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신흥종교들은 개인체험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그 의미를 과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쨌거나 인간의 입장에서는 신비적 현상 앞에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기에, 우리 교회도 영적체험을 중시하는 기도모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시켜야 합니다. 즉 건강한 영적체험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관계의 친밀성 문제입니다. 구역반 모임뿐만 아니라 본당 내 신심단체뿐만 아니라 취미 단체들도 활성화되어서 신자들이 소속감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소속감은 인간의 행복감 중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본당에 상담소 설치를 제안합니다. 본당신부는 많은 신자 분들을 개별적으로 상담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교우 분들은 본당신부와의 만남을 원하지만 상담가들과의 만남을 가져도 마음의 짐을 덜고 신앙생활에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본당신부와의 일회적 만남보다는 상담가들과의 지속적 만남이 심리치료 차원에서는 더 효과가 있습니다. 상담가의 활용이 본당일로 바쁜 사목자들의 부담을 상당히 많이 덜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홍성남 신부 / 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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