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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좋은가...


   

최순실과 박근혜 ...(김일회 신부 / 인천교구)
   기쁨과희망   2016-11-22 15:02:44 , 조회 : 336 , 추천 : 71


대한민국은 지금 대통령이 바뀐 것 같은 현실이다. 분명 박근혜 씨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그런데 대통령은 자신이 하는 연설이나 국가기밀사항의 회의를 최순실이라는 민간인 여자에게 보고하고 지시받고 행동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숨바꼭질 하듯 대통령이 누군가의 조언(?)이 아니라, 마치 지배를 받듯 대통령직을 수행해왔다.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려주는 것 같다.

최순실이 누구인가. 박근혜 대통령과 40년 지기라고 한다. 최순실의 아버지는 최태민이다. 최태민은 박근혜가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돌아가신 후 최측근에서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했다. 최태민은 승려였다가 목사였다가 오락가락한 사이비 교주로 박근혜에게 접근하여 최측근에서 그녀에게 영향을 주었다.

최태민은 우주의 기운을 안다고 하면서 미래의 불안과 두려움은 새마음을 통해 광명의 세계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태민은 새마을운동과 같이 ‘새마음갖기운동본부’이라는 정신개조 운동 단체를 만들었다. 박근혜는 새마음봉사단 총재로 활동을 하였다. 박근혜는 아버지 박정희의 사망으로 전두환 독재정권 이후 근 십여 년간 대구에서 칩거생활을 하였다. 칩거 당시 연약한 심신 상태를 좌지우지하던 최태민은 자신의 영적 능력을 최순실에게 전승했다고 한다.

최순실은 유약했던 박근혜 옆에 붙어 정성을 다해 모셨다고 한다. 그런 박근혜는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을 때 최순실의 남편 정윤회는 박근혜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하였다. 이제 최순실의 실체가 수면으로 드러났다.  

최순실은 박근혜의 대통령 취임 때 연설문과 옷을 코디하고, 외국순방 때도 그리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통령은 선거로 뽑혀 5년간의 국정을 책임진다. 그런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자신의 고유한 직무를 청와대의 실무진들과 협의 없이 일개 민간인인 최순실에게 모든 것에 의탁하고 연설문이나 국정 회의록조차 사전에 조언을 받았다고 하니 너무 기가 막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당시 댓글 개입이라는 부정선거를 했다는 명백한 근거가 있음에도 아무 조사 없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비록 부정선거로 당선되었다 해도 대통령으로 자신의 직무에 대한 책임을 다하였다면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잘하길 기도하였다.

그런데 이름도 듣지 못했던 한 촌부의 여인인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국정을 좌지우지하였다는 것에 분노한다. 대통령의 하야만이 국민들 앞에서 최선의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취임 후 지금까지 더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도록 하였고, 남북관계는 더욱 냉각의 상태이며, 세월호의 침몰에 대한 진상규명조차 막고 있으며, 공권력의 살인 행위 물대포로 인한 백남기 임마누엘의 죽음을 감추려고 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최순실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그녀의 아바타인 대통령은 스스로 모든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의이다. 우리가 얻은 민주주의는 독재자들의 통치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국민들의 만들어 놓은 것이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한순간 무너트린 현 정권은 모든 것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룰 수 있도록 건강한 시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김일회 신부 / 인천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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