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udium et Spes Pastoral Institute *
 





밀밭사이를 지나며..


   

가톨릭신문과 평화방송 ․ 신문에 대해
   기쁨과희망   2009-08-27 13:57:59 , 조회 : 2,197 , 추천 : 253


- 그 의도적 배제에 대한 지적과 정론(正論)보도를 촉구하며 -

우리 연구원은 고 윤형중 신부님의 30주기를 맞아 ‘한국교회 사제들의 사표’로 추모하는 행사를 지난 6월 15일(월)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귀 언론사에 이 뜻 깊은 행사의 보도를 요청하는 자료를 보내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한국천주교회 역사를 통해 오늘 우리 시대에도 유효한 교회의 모범적 인물을 알린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윤 신부님께서는 한국천주교회의 대표적 지성인으로서 격동기의 한국사회에 교회와 세상의 가교역할을 하셨습니다.

특히 ‘지성인교리’를 통해 철저한 가톨릭정신으로 한국사회의 지성인들과 대화하시고, 언론사업을 통해 세상의 문제와 소통하셨던 윤형중 신부의 행적을 되짚어 보면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은 불의한 세상과도 타협할 수 없음을 실천으로 보여주었던 그분의 열정적 삶을 오늘 우리 교회에 알리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꼬스트홀에 참석한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신자분들께서는 이구동성으로 ‘윤 신부님께서는 참으로 의미 있는 분이셨고, 왜 진작 그분을 기리지 못했을까’ 또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라고 평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뜻 깊은 행사가 왜 교회언론에서는 일언반구도 없는가’라는 지적과 게다가 참으로 아쉬움을 토로하시는 윤 신부님 가족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고 또 크게 부끄러웠습니다.

이에 몇 가지 의문과 함께 교회정신에 기초한 바른 보도할 사명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윤 신부님 추모행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의도적인 배제가 있었다면, 그것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도 언급했던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정보의 권리”(놀라운 기술 5항)에대한 판단의 부재나 무지에서 온 결과는 아닌지요?

지난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의안에서 “교회는 편견과 독단, 불관용을 배제하며 진실과 양심 그리고 진리를 보도하는 도구로서 언론매체의 중요성을 강조”(언론 2항)하면서, “알 권리”는 “특권이 아니라 공익 자체의 요청”(언론 3항)이라고 분명히 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가톨릭신문사의 창간이념에서도, “의견교환은 교회 구성원 모두의 지혜와 사랑을 나누는 장으로 교회 발전에 기여하며, 교회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여 보조일치의 정신으로 민족복음화”를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사목의 뼈대를 이루는 사목회의 의안과 가톨릭신문, 평화방송․신문의 창립이념을 종합한다면, 이번 윤형중 신부님 행사를 보도하지 않은 것은 신자들의 ‘알 권리’라는 공익적 요청의 거부입니다. 교회언론이라 해서 어느 누구의 사유물일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교회언론은 사회적 공기입니다.

지난 시절 가톨릭신문이 ‘오원춘 사건’을 놓고도 객관적 사실과 교회 구성원의 소리를 외면하여 보도하지 않고 불의한 정권의 홍보만 일방적으로 전했기에, 결국 하느님 백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켜내지 못했던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에 우리는 요청합니다.
1. 윤형중 신부님 추모행사 보도와 관련, 문제제기에 대한 적절한 답변과 함께 편집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
2. 그리고 기사선정과 편집과정에서 어떤 독단이나 편견 그리고 불관용이 있었다면 책임자의 성실한 해명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 7월27일자로 가톨릭신문사과 평화신문사에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이사장 명의로 보낸 서한의 전문입니다. 역사의 증언을 위해 기록합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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