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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21일 부활 제6주일
   함세웅   2014-05-14 19:37:34 , 조회 : 343 , 추천 : 71


부활 제6주일


  우리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이라고 예찬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어렸을 때 늘 들었던 말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저는 글쎄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어른들이 실제로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와 하는 말인지 아니면 입으로만 하는 말인지 늘 아리송했습니다. 그랬던 저도 어른이 된 후 늘 이 말을 반복하고 있는데 청소년 주일인 오늘 우리는 암울한 이 세상을 깊이 고민하면서 그리고 온갖 물량주의와 황금주의에 매몰된 우리 교회현실을 직시하고 반성하면서 청소년들을 새롭게 바라보며 과연 내가 진정, 이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와 교회, '미래의 꿈'임을 확신하고 있는가를 되묻고 성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청소년 주일에 청소년인 나의 자녀 그리고 손자 손녀들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를 찾고 다짐해야 합니다. 과연 신앙인으로서 청소년들의 신앙과 삶, 그 인생관과 종교관 그리고 세계관에 대하여 우리가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고심하고 있으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었는가를 하느님 앞에서 골똘히 생각해야 합니다.참으로 정성된 마음을 모아 청소년들의 삶에 활력을 주기 위해 미사 중 2차 봉헌을 해야 합니다.


# 제1독서 :  사도행전 8,5-8.14-17

  1. 배경- 사도행전은 예수님 승천이후 교회공동체 형성과 성장과정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6,7장에서 우리는 일곱 봉사자선발 배경과 특히 첫 순교자 스테파노의 순교과정을 읽었습니다. 이 때문에 예루살렘의 신자들은 사방으로 피신했고 북쪽 사마리아에 정착했습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된 셈입니다. 박해 때문에 쫓기다 보니 결과적으로 그리스도교의 외연이 넓혀졌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사마리아를 찾아간 필리포스 봉사자(부제)의 선교행업입니다.

  2. 1)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고을로 내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사도 8,5-8)- 필리포스는 7봉사자 중 하나로 그리스도의 능력에 힘입어 신출귀몰(神出鬼沒)의 특은을 지닌 분입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그 초능력으로 악령들을 몰아내고 병자들을 치유했습니다. 아름다운 신적 능력을 지닌 분입니다. 그리스도를 모시고 이웃을 위해 헌신한 신앙인의 아름다운 힘과 능력입니다.

  2) "그들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을 뿐 그들 가운데 아직 아무에게도 성령께서 내리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사도 8,15-17)-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는데 아직 성령이 내리지 않았다는 내용은 매우 흥미로운 증언입니다. 예수님 이름의 세례와 성령강림은 사실 동일한 사건이며 한 실체의 양면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안인데 이를 구분하여 기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면에는 긴 역사․정치적 배경이 있습니다. 사마리아는 기원전 721년에 아시리아에 침략당해 이방인의 영역이 된 후 예수님 당대에는 그리스 헬레니즘의 본거지로 헤로데 대왕 때에 사실상 이방인 문화의 중심수도였습니다. 이 이방인 지역, 배신의 땅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에 이방인 출신인 필리포스가 일차적으로 선교와 세례를 통해 길을 닦고 그 뒤에 베드로와 요한 등 사도들이 와서 보완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방인의 아성인 사마리아가 기존 유다교, 그리고 그리스도교와의 합일을 위해서는 두배, 세배 더욱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당대의 정치․사회․종교적 요구를 루카는 예수님의 세례, 성령의 은혜로 단계적 접근을 통해 응답하고, 치유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두 사도가 찾아간 사실은 교회공동체의 공적 확인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제2독서 : 1베드로 3,15-18

  배경과 교훈- 제2독서로 계속 베드로 전서를 읽고 묵상합니다. 오늘 제2독서 베드로 전서 3장 중반의 말씀은 이방인 지역 소시아 오늘의 터키지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그 지역 주민들에게 모든 면에 있어서 감동을 주어야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주십시오.(1베드 3,15)


#복   음 : 요한 14,1-12  

  배경과 교훈- 예수님의 수난 고별사 요한 14장의 중간대목으로 성령을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성령강림의 전단계로 구원사의 한 과정임을 복음 작가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성령강림은 예수 고난의 결실이며 부활의 완결입니다. 이제 2주 후에 우리는 성령강림 축일을 맞습니다. 부활의 완결인 성령강림은 바로 계명준수 곧 사랑의 실천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예수님을 본받는 은총의 삶이 바로 성령강림의 기초이며 조건입니다. 사랑의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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