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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28일 주님승천대축일 (홍보주일 · 청소년주일)
   함세웅   2014-05-14 19:39:20 , 조회 : 423 , 추천 : 74



주님승천대축일 성경말씀 묵상



  주님승천 축일입니다. 전례전통상 부활 후 40일인 지난 목요일(6월2일)을 유럽에서는 이미 승천축일로 지냈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비 그리스도교 국가에서는 이날이 평일인 관계로 편의상 그 다음 주일인 오늘을 승천 주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부활 후 40일의 의미를 생각하며 오늘 축일에 임합니다. 예수님 죽음, 부활, 승천, 성령강림은 신학적으로는 같은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돌아가셨을 때 성전휘장이 찢겨지고, 지진으로 땅이 갈라지고, 죽었던 사람들이 부활하여 예수님과 함께 성전에 나타났다(마태오 27,51-53)는 마태오 수난기의 종말론적 증언이 바로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구원은 이와 같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초자연의 사건이기도 합니다.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동시에 역사를 넘어선 하느님의 행업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초월적 의미를 고백하면서 우리는 또한 역사와 시간 안에서 사도행전의 증언을 따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가 40일째 되는 날에 결정적으로 하늘에 오르셨다는 그 승천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부활과 승천의 관계를 묵상합니다.

40일은 완결의 의미를 지닌 성서 특유의 상징적 숫자입니다. 노아홍수 40일, 모세의 40일 시나이산 체험, 약속의 땅에 가기까지 40년 여정, 엘리야의 40일여정, 첫아들을 낳은 후 40일에 치르는 정결례 봉헌의식, 예수님의 40일 단식, 그리고 오늘 기억하는 부활 후 40일에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사건 등입니다. 때문에 40일을 우리는 숫자와 함께 동시에 숫자를 넘어서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하며 더 깊은 교훈을 찾아내야 합니다. 40일을 버티면 이루어낼 수 있다는 인내의 교훈을 생각합니다. 그 40일은 40년이 될 수도 있고, 나아가 400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도 하느님 안에서는 한 순간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부활하신 후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는 증언은 부활 확인을 위해 일정한 교육과 과정, 체험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토마스 사도의 이의제기와 의심은 대표적입니다. 우리는 모두 토마스와 같은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적 반응과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험이란 나만의 것이 아닌 이웃의 체험을 공유하고 존중해야 함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과 신의를 이러한 관점에서 묵상합니다.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을 노래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보며 더 큰 희망과 부활을 꿈꿉니다. 욕망과 탐욕이 아닌, 자아를 떠나 자연에로 회귀하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새로운 삶, 비약의 삶을 꿈꿉니다. 새 세상이 펼쳐집니다. 애벌레가 이제 나비로 변화되어 훨훨 하늘을 날아오르는 비약을 확인하며 부활과 승천을 꿈꿉니다.


# 제1독서 :  사도행전 1,1-11

  배경과 교훈- 루카복음의 속편인 사도행전은 루카복음 집필후인 80-85년에 서술된 것으로 추정하며 초기교회형성과정 증언록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서론으로 부활 체험의 완결인 승천체험을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갈릴래아 사람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사도 1,11)- '마라나타', '주님 어서 오소서!', '어서 오시어 불의한 세상을 정의로운 세상으로 변혁케 해주소서. 아멘.'


# 제2독서 : 에페소 1,17-23

  배경과 교훈- 오늘의 제2독서는 바오로 사도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가탁서간으로 교회공동체를 위한 아름다운 보편적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영을 배분받는 은총의 사건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고 하느님을 알고,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고,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희망을 깨닫고 신자들과 함께 하느님께 받게 될 영원한 상속의 영광을 깨닫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개인과 공동체, 현재와 미래를 포괄한 보편적 기도입니다.


#복   음 :  마태오 28,16-20

  배경과 교훈- 아기예수님의 이름인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마태오 1,23)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은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 28,20)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확인해 주시는 징표 곧 증명서입니다. 승천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며 확신하는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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