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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11일 삼위일체대축일
   함세웅   2014-06-14 07:03:08 , 조회 : 297 , 추천 : 37



삼위일체대축일 성경말씀 묵상


  1. 은총의 부활시기, 새로운 창조의 성령강림 축일을 지낸 우리는 오늘 하느님의 신비를 노래하며 성삼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고백하는 성삼개념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어 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역사를 통해 하느님께서 우주와 역사 그리고 우리 인간구원과 맺는 관계를 단계적으로 이해하여 신학적 논쟁과 깊은 사고 끝에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하느님의 삼위일체 정식을 만들고 합의하여 지금과 같이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2. 한분이신 하느님께서 성부, 성자, 성령 3위(位)의 양식으로 존재한다는 고백은 하느님께서 인간과 맺고 있는 여러 관계를 여러 관점에서 고백하면서 다양하게 체험한 하느님의 신비를 하나로 종합한 것이기도 합니다. 비유적으로 시간 안에서 하느님을 묘사한다면 창조의 영역과 과정에서는 하느님 성부를, 인간의 역사와 함께 인간의 삶을 찾아오시며 함께 살고 죽으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 이제 인간의 마음 안에 새롭게 영으로 내재하시는 성령이신 하느님, 이렇게 우리는 세 관점과 과정에서 하느님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언제나 한분이시라는 주제를 우리는 늘 간직하고 있습니다.

  3. 어린이들에게 알맞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부모와 자녀의 일치라는 가정의 원리로 또는 세 변으로 이루어진 삼각형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4. 3-4세기에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논쟁이 한창일 때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태양을 예로 들어 이 신비를 설명했습니다. 사람은 직접 태양을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우리 눈은 강력한 태양빛을 수용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태양을 직접 바라보면 눈이 멉니다. 때문에 우리는 색종이, 색유리 등 매개를 통해 태양을 바라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은 직접 하느님을 대면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뵈면 죽는다고 생각했고 하느님의 이름인   '야훼'를 발설도 못했습니다. 어떻게 감히 사람이 하느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까? 때문에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매개자, 중개자가 필요합니다. 대표적 매개자가 모세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인간이고 그는 명을 다해 죽었습니다. 때문에 우리에게는 하느님과의 영원한 매개자가 필요합니다.

  그분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기에 하느님과 늘 일치하신 분이시고 동시에 사람이시기에 우리 사람의 대변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하느님과 우리 인간의 중개자 곧 다리가 되십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중개사상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고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중개 때문에 우리 모든 사람을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며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태양의 실체는 하나이지만 태양에서는 빛과 열 그리고 자외선, 적외선 등 광선이 발하고 있습니다. 빛과 열, 광선이라는 각기 다른 특성과 요소이지만 이 모든 것은 오직 하나의 태양에 그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로 일치와 다양성의 신비가 있습니다. 태양도 이러한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면 하느님의 신비야 말해무엇하겠습니까?

  5. 이러한 신학적 이해와 함께 우리는 보다 단순하게 실천적으로 하느님 성삼의 신비를 노래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정의로 이끄십니다. 사랑과 정의가 바로 하느님의 대표적 속성입니다. 온 우주만물과 자연의 신비를 노래하며 우리는 오늘 하느님의 큰 신비를 고백합니다.


# 제1독서 :  탈출기 34,4ㄴ-6.8-9

  배경과 교훈-  탈출기 32장은 금송아지 사건입니다. 모세는 하느님께 받은 십계판으로 금송아지를 부수어버렸습니다. 십계판도 깨졌습니다. 이에 34장 오늘 제1독서에서 모세는 다시 돌판을 들고 하느님께 나아가 새로 십계명을 받고 하느님께 사랑과 진실을 약속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죄를 뉘우치며 하느님께 은총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매주일 미사에 와서 다시 주님 앞에 부복하고 용서를 빌며 은총을 간구합니다.


# 제2독서 :  2코린토 13,11-13  

  배경과 교훈- 코린토 공동체의 내분으로 바오로는 눈물로 호소하며 편지를 보냅니다. 오늘 제2독서 코린토 후서의 결론은 축복과 기도의 말씀입니다. 기쁨과 정의, 격려와 평화를 기원하면서 바오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친교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과 일치의 다짐입니다.


#복   음 :  요한 3,16-18

  배경과 교훈-니코데모를 일깨우시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당신 자신의 신원을 밝히고 선언하십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한 사랑의 하느님, 사랑의 예수님을 고백하며 진심으로 하느님을 칭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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