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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16일 연중 제15주일
   함세웅   2014-07-05 21:10:51 , 조회 : 294 , 추천 : 42


연중 제 15주일 성경말씀 묵상


# 제1독서 : 이사야 55,10-11

  1. 배경- 오늘 제1독서는 제2이사야(40-55장)의 결론대목이기도 합니다. 예언서의 핵심은 죄악에 대한 경고와 고발, 회개촉구 그리고 구원과 희망의 보증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바로 메시아의 종말론적 구원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바로 우리 모두의 결정적 희망과 보증입니다.

  2. 1)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땅을 적시어…싹이 돋아나게 하여…양식을 준다."(이사야55,10)- 자연원리입니다. 예언자는 자연의 변화와 과정 속에서 하느님의 손길, 하느님의 섭리를 읽습니다. 시인의 마음입니다. 풀잎 속에 맺힌 이슬 한 방울 속에서 우주만물의 신비를 읽는 맑은 시인의 마음이 바로 기도하는 신앙인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과학과 전자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가장 평범한 이 자연의 원리를 늘 깨닫고 자연과 하느님 앞에 더욱 겸허해야 합니다.

  2)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이사야 55,11)- 자연의 위대함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더 큰 업적을 읽습니다. 자연이 바로 하느님의 위엄을 드러내는 표지(성사)이기 때문입니다. 구약과 전통신학은 자연에 기초한 이 원리를 늘 설파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과 지진 등 자연의 재앙 앞에 속수무책인 우리 인간은 이 점을 더욱 겸허하게 마음에 깊이 되새겨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자연을 능가합니다. 우주만물, 대자연을 주재하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며 그 말씀입니다. 말씀을 통해 우주만물이 창조되었다는 창세기 1장의 말씀의 신학이 바로 이것입니다. 특히 요한복음 6장을 비롯한 곳곳에 제시된 말씀의 가르침과 하늘에서 내려온 빵, 성체성사의 교훈은 오늘 제1독서 이사야 55,11의 이 말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말씀의 신학, 그 기원이 바로 오늘 제1독서의 말씀입니다.
 
   
# 제2독서 :  로마서 8,18-23

  1. 배경- 로마서 8장은 성령께서 주시는 생명에 대한 말씀으로 인간의 타락과 자연질서 파괴의 근원인 원죄의 타파는 오직 하느님의 은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바오로 사도의 신앙고백입니다.

  2. 1)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로마 8,19)-사람뿐 아니라 자연에까지 그 악영향을 끼쳤다는 고백입니다. 때문에 인간 뿐아니라 모든 피조물도 구원을 바라고 구세주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사람 뿐아니라 자연과 이 세상 모두가 다 구원의 대상입니다.

  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로마 8,22)- 아름다운 구절입니다. 인간의 생명이 가장 귀중하지만 자연에도 생명이 있습니다. 사람을 돌보듯 자연을 돌보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탄식과 진통을 겪는다는 표현은 바로 새 생명을 출산할 어머니의 산고를 뜻합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배태하듯 뭇 생명 모두가 다 생명을 배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올해 봉헌기도3 에서 4대강 살리기와 생태보존을 위해서 정성껏 기도 드리는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연과 강의 파괴는 바로 나를 낳으신 어머니를 죽이는 살인행위와 똑같기 때문입니다. 자연파괴는 하느님과 이웃, 역사 앞에서 무서운 큰 죄입니다.

  
#복   음 :  마태오 13,1-9  

  배경과 교훈- 비유는 예수님 특유의 가르침입니다. 특히 오늘 마태오 13장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일상의 삶, 자연과 음식 속에 담겨진 하늘나라의 신비를 일깨워주는 길잡이입니다. 우리의 삶, 가정, 직장, 노동, 세상, 정치, 경제 이 모든 것 안에 하늘나라의 신비가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의를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하느님나라 실현을 위해 그리고 구원을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자신이 바로 밭이며 하느님의 말씀이 생명의 씨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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