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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13일 연중 제19주일
   함세웅   2014-08-01 06:33:54 , 조회 : 346 , 추천 : 46



연중 제 19주일 성경말씀 묵상


# 제1독서 : 1열왕 19,9ㄱ.11-13ㄱ  
  
  1. 배경- 오늘 제1독서는 엘리야 예언자 활동기록(1열왕17장-21장;2열왕2장)의 결론부문입니다. 바알숭배자 아합왕과 그의 부인 이제벨, 이 두 불의한 통치자에 맞서 기원전 850년경 엘리야 예언자는 불철주야 싸우면서 예언적 소명을 다합니다. 신앙이란 바로 정의를 세우는 일임을 엘리야는 온몸으로 증거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그는 쫓기고 쫓겨 하느님의 호렙산 곧 시나이산에 도착하여 모세처럼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모세는 불타는 가시덤불속에서 하느님을 체험했고 엘리야는 잔잔한 바람가운데에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통해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우리는 일상의 삶 곳곳에서, 구체적으로 내 삶 한가운데에서 하느님을 체험해야 합니다.
  
  2. 1)주님께서 그에게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1열왕 19,9)- 헐떡이며 쫓겼던 엘리야, 동굴 속에서 숨어 지내는 두려운 시간에 하느님께서 엘리야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뭘 하느냐고 묻고 계십니다. 하느님은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 우리가 쫓기고 힘들고 어려워 지쳐있을 때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입니다. 주일미사 중에 우리는 엘리야 예언자와 같이 하느님께 뭔가 대답할 말을 준비해야 합니다. 엘리야는 '하느님, 저는 열정을 다해 주님을 위해 일 해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쫓기고 있으며 힘들어 지쳐있습니다.' 하고 고백했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우리는 힘들고 때로는 죽고 싶을 정도로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2)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여왔다."(1열왕 19,11-12)- 하느님께서는 동굴에 있는 엘리야를 앞으로 끌어내십니다. 세상 한복판에 우뚝 서 있으라고 명하십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성당을 나와 세상 한복판에서 정의와 진리를 크게 외쳐야 합니다. 엘리야는 강한 바람, 지진, 큰 불길 등을 보았지만 그 가운데에 하느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느님은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 잔잔한 바람 속에 계셨습니다. 하느님은 바로 잔잔한 우리 마음, 양심 안에 계십니다. 그 하느님께서 세상 한복판위에 우뚝 서 있게 하십니다. 엘리야는 하느님을 체험하고 다마스쿠스에서 하자엘을 아람왕으로 만들고 예후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웁니다. 세상을 바르게 이끌 지도자를 임명하는 것이 예언자의 소명입니다.
 
 
# 제2독서 :  로마 9,1-5

1. 배경- 로마서 9장 제2독서에서 바오로는 이스라엘 동족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은, 공동번역이 훨씬 더 힘이 있습니다. "나는 혈육을 같이하는 내 동족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갈지라도 조금도 한이 없겠습니다. 나의 동족은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로마 9,3-4)- 동족인 북한의 동포, 형제자매들을 위해 과연 우리가 이와 같은 큰 열정을 지니고 있는지 깊이 되돌아보고 묵상할 말씀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동족애를 되새기고 실천을 다짐합니다.

  2. 1)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나의 양심도 성령 안에서 증언해 줍니다."(로마 9,1)-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사람,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양심이 떳떳한 사람, 성령께서 증언해 주시는 사람, 이런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과연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 앞에 어떤 사람일까 반성하며 속죄의 기도를 올립니다.
2) "만물위에 계시는 하느님으로서 영원히 찬미 받으소서. 아멘."(로마 9,5)- 그리스도를 만물위에 드높이며 고백하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아름다운 영광송이 바로 마무리기도입니다. 짧은 기도 영광송을 바치며 하느님 성삼께 나의 전 존재를 봉헌합니다.
 
 
#복   음 : 마태 14,22-33

  배경과 교훈-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사화 다음에 바로 물위를 걸으신 예수님의 행적이 오늘의 복음입니다. 물은 생명과 구원, 정화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물은 죽음과 공포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물이 없으면 사람은 죽습니다. 인체의 구조상 60-70%가 물입니다. 우리는 물을 마시고 물로 몸을 씻고 깨끗하게 합니다. 때문에 물은 생명과 구원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폭우에서 확인했듯이 물은 또한 재난의 상징이고 깊은 물속에 사람은 빠져죽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물은 두려움의 대상 그리고 악마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으셨다는 것은 바로 예수님이 생명의 주님이실 뿐아니라 죽음과 두려움을 퇴치하시는 구원의 주님이심을 장엄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물위를 걸으신 예수님은 바로 우리 모두를 위한 구원의 보증자임을 확인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인생의 과정에서 우리가 전적으로 주님께 신뢰해야 할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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