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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20일 연중 제20주일
   함세웅   2014-08-01 06:36:01 , 조회 : 358 , 추천 : 49


연중 제 20주일 성경말씀 묵상


# 제1독서 :  이사야 56,1.6-7  
  
  1. 배경- 이사야 56-66장을 우리는 제3이사야라고 구분하여 부릅니다. 제1이사야(1-39장)는 바빌론 유배(기원전 609년부터 587-530년)를 배경으로, 제2이사야(40-55장)는 유배이후(기원전 530년)의 해방의 기쁨을, 제3이사야는 페르시아 통치시기 중 성전재건을 펼쳤던 기원전 450년경 전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제1독서 이사야 56장은 뒤섞여 살았던 이방인들에 대한 관심과 구원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2. 1)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로움이 곧 드러나리라."(이사야 56,1)-"너희는 바른길을 걷고 옳게 살아라. 나 너희를 구하러 왔다."(공동번역)- 공정과 정의를 공동번역은 바른길과 옳게 살라고 번역했습니다. 공정과 정의는 법적 용어로 한자표현이고 바른길과 옳게 살라는 표현은 순수한 한글표현인지라, 한글표현이 훨씬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 시적표현은 바로 시편 1장의 내용 곧 성서의 핵심입니다. 결국 종교와 신앙의 핵심은 바른길을 걷고 옳게 사는 것입니다. 제3이사야는 가장 기본적이며 기초적인 이 내용을 장엄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영어는 바르게 그리고 완전하게(또는 온전하게) 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과 같이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함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2)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이름을 사랑하며 주님의 종이 되려고 주님을 따르는 이방인들… 나의 계약을 준수하는 모든 이들, 나는 그들을 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고 나에게 기도하는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하리라."(이사야 56,6-7)- 보편적 구원에 대한 선언입니다. 특히 이방인들에게 구원을 보장하는 희망의 말씀입니다. 유다인들은 선민의식 속에 타민족을 배제하고 경시했지만 쓰라린 유배생활 속에서 많은 것을 체험하고 하느님의 보편적 사상과 구원을 깨닫게 됩니다.
유다인 뿐아니라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바르고 옳게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구원받고 하느님께서 품으신다는 큰 가르침을 터득했습니다. 이와 같이 이미 구약성경에 이방인들에 대한 구원이 선포되어 있음을 우리는 눈여겨  보며 보편적 개방적 큰 구원관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바른길을 걷고 옳게 살도록 다짐해야 합니다.
 
 
# 제2독서 :  로마 11,13-15.29-32  

1. 배경- 바오로는 로마서 11장에서 하느님의 묘한 구원계획 곧 이스라엘의 선택, 이방인들에 대한 구원확산 그리고 이스라엘을 포함한 온 민족에 대한 보편적 구원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의 구원은 여러 단계를 거쳐 완성되고 실현된다는 가르침입니다.

  2. 1) "이제 나는 다른 민족 출신인(이방인) 여러분에게 말합니다.…유다인들이 배척을 받아 세상이 화해를 얻었다면 그들이 받아들여질 때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로마서 11,13-15)- 하느님을 우리는 교육자로 고백하기도 합니다. 우수한 학생을 칭찬하여 다른 이들에게 자극을 줍니다. 그러나 우수하다고 우쭐거리고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을 때 그는 배척당하고 다른 학생들이 우뚝 서게 됩니다. 이와 같이 유다인들이 선민이라는 우월감 때문에 자기 책무를 소홀히 했기에 이제는 하느님께 꾸중을 듣고 오히려 이방인들이 그 선민의 자리에 들어서게 되었다는 비유입니다. 그러나 선민도 소홀함 때문에 밀려났다면 후에 들어온 이방인들의 경우, 책임을 다하지 않을 때 역시 배척당할 수 있다는 점을 늘 상기하라는 심리적 교훈입니다.

  2) "여러분도 전에는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들의 불순종 때문에 자비를 입게 되었습니다."(로마서11,30)- 하느님께서는 과거를 묻지 않으십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바르게 살라고 요구하십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다 청산하고 새로운 살을 산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며 사랑과 은혜를 보장해주십니다.

  
#복   음 : 마태 15,21-28

  배경과 교훈- 오늘의 복음은 이방인에 대한 유다인들의 기존 관념과 그 기존관념을 깨야할 근본적 이유를 예수님의 행업을 통해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딸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호소하는 가나안 여인에게 예수님은 냉정하게 그리고 매우 무례하게 대답하십니다. 그러나 이 가나안 여인은 딸을 위하여 이 모든 모멸감을 극복한 채 더 큰 믿음으로 예수님께 다가가 호소합니다. 무례하게 대답하신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이 여인의 믿음과 사랑에 감동을 받으시고 이 여인의 믿음을 칭송하며 딸의 병을 완전히 치유해 주셨습니다. 이방인을 강아지에 비유했던 유다인들과 예수님의 무례한 표현을 극복하고 딸을 위해 오로지 겸허하게 다가갔던 이 여인은 예수님을 감동시켰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방인 여인에게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가나안 여인과 같이 예수님을 움직이고 예수님께 감동을 주는 신뢰와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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