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udium et Spes Pastoral Institute *
 
 
   

   

2017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일
   함세웅   2014-10-05 07:27:45 , 조회 : 310 , 추천 : 75


연중 27주일 성경말씀 묵상



# 제1독서 :  이사야 5,1-7    

  1. 배경- 이사야는 유다의 우찌야(기원전 783-742년), 요탐(742-735년), 아하즈(735-715년), 히즈키야(715-687년) 등 4왕대에 활동한 예언자로 아시리아의 침략으로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지켜보는 가운데 유다백성의 죄를 고발하고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 포도밭 노래는 일상의 삶, 수확의 현장에서 알찬 열매를 맺은 포도나무와 들포도를 대비시키며 정의와 공정한 삶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포도 수확기의 아름다운 묵상노래이며 신앙고백입니다.

  2. 1) "내 친구를 위하여 나는 노래하리라. 내 애인이 자기 포도밭을 두고 부른 노래를…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들포도를 맺었다네"(이사야 5,1-2)- 연인관계는 아름답습니다. 포도밭에서의 첫사랑은 더욱 감동적입니다. 이사야는 자신의 삶, 청춘의 삶을 되새기며 유다 백성인 하느님과의 사랑을 기립니다. 그런데 포도밭에서 큰 실망을 체험합니다. 포도가 아니라 들포도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는 하느님께 배신하는 유다백성의 불충실을 꾸짖고 있습니다.

  2)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이사야 5,7)- 아름다운 시구절로, 포도밭 노래의 결론이며 유다백성들에 대한 무서운 고발과 질책입니다. 히브리어의 공정과 피 흘림, 정의와 울부짖음은 대칭적 단어로 말마디가 비슷한 시적 표현입니다. 예언자는 이와 같이 늘 우리의 잘못된 삶과 불의한 시대를 꾸짖고 계십니다. 뉘우쳐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제2독서 : 필리피 4,6-9  

  1. 배경- 바오로의 옥중서간 필리피서를 계속 묵상합니다. 오늘 제2독서는 서간을 마감하는 작별인사와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서 지녀야 할 실천적 자세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늘 감사하고 기도하고 간구하며 하느님의 평화와 모범적 덕성을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이 가르침이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길잡이입니다.

  2. 1)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필리피 4,6-7)-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하느님께 신뢰하고 하느님께 의탁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근심걱정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기쁘게, 용기 있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평화가 그를 지켜줄 것입니다. 하느님의 평화는 바로 우리의 길잡이이며 보호자입니다.

  2) "끝으로,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필리피 4,8)- 그리스 철학의 덕목을 바오로는 실천적 항목으로 예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네의 경우 유교의 기본 윤리도덕, 예를 들어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잘 실천하고 또는 삼강오륜 덕목에 있어서도 모범이 되라는 가르침입니다.

  
# 복  음 :  마태오 21,33-43

  배경과 교훈- 악한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인 오늘의 마태오 복음은 마르코 12,1-12와 루카 20,9-19 등 공관복음에 실려있는 공통적 내용입니다. 오늘 제1독서 포도밭 노래의 5,2와 직결되는 복음말씀은 바로 포도밭이 이스라엘의 상징임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알찬 열매를 맺어야 할 신앙적 책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포도밭 소작인이 주인에게 해야 할 도리를 다하지 않고 소출의 몫을 주지 않고 도리어 종들과 아들까지 죽였다는 어이없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불신의 이스라엘, 대사제들, 사두가이, 바리사이, 율법학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종교인들에 대한 질타가 무섭습니다. 종교인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제 몫을 다하지 않고 재물과 탐욕에 종속된 부끄러운 삶에 대한 고발입니다. 하느님과 이웃 앞에 겸허한 정직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로운 신앙인이 되도록 다짐하며 기도 합니다.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8tu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