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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29일 연중 제30주일
   함세웅   2014-10-05 07:36:10 , 조회 : 360 , 추천 : 57



연중 30주일 - 전교주일 성경말씀 묵상


# 제1독서 :  탈출 22,20-26     

  1. 배경- 십계명은 하느님의 법으로 모든 법의 길잡이이며 모체입니다. 십계명의 핵심은 하느님사랑, 이웃사랑이며 그 근본은 약자에 대한 보호와 경제정의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10계명과 구약의 핵심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한때 이집트에서 노예였습니다. 노예였던 그 시절을 생각하여 해방된 지금 약속의 땅에서 히브리인들은 모름지기 약자를 돌보고 무엇보다도 금전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모세가 신신당부하고 있습니다. 뉴욕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금융가의 횡포, 부자들의 탐욕을 꾸짖은 가난한 시민들의 절규와 외침을 귀담아 들으며 오늘 우리는 이 성서말씀을 통해 시대의 외침이 바로 하느님의 말씀과 명령임을 깨닫고 나눔과 실천을 다짐해야 합니다. 부자들의 각성과 회개, 나눔을 촉구하며 특히 정치인들의 회개와 봉사를 요구합니다.

  2. 1) "너희는 이방인을 억압 하거나 학대해서는 안 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 너희는 어떤 과부나 고아도 억눌러서는 안 된다."(탈출 22, 20-21)- 하느님은 언제나 약자 편에 계십니다. 약자의 벗, 약자의 하느님이십니다. 오늘 우리 한국현실에서 우리는 많은 외국인 이주노동자들과 특히 동족인 중국국적의 조선족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식당에서 일터에서 궂은일을 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그리고 조선족들에게 더욱 친절하게 말하며 대해야 합니다. 우리의 조상들도 한때 일본, 쿠바, 하와이, 미국, 중국 땅, 러시아 땅 등 외국에서 힘든 일을 하며 고생하고 무시당했었습니다. 아름다운 인간애가 바로 그리스도인의 마음입니다.

  2) "너희가 나의 백성에게, 너희 곁에 사는 가난한 이에게 돈을 꾸어주었으면, 그에게 채권자처럼 행세해서도 안 되고, 이자를 물려서도 안 된다. 너희가 이웃의 겉옷을 담보로 잡았으면,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어야 한다."(탈출 22,24-25)- 약자보호법은 철저합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금융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하라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이에게 돈을 꿔주었어도 채권자 행세를 하지 말라는 가르침, 더구나 이자를 받지 말라는 이 명령은 사회정의의 기초이며 아름다운 인간공동체를 이루는 기본적 조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아들딸, 한 가족, 한 형제자매들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자식 간에 채권채무가 없듯이 이자를 주고받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물론 우리 사회의 개인주의 자본주의 공동체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고 아름다운 인간으로서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돈의 노예, 돈에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성서의 명령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의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합니다. 온갖 금융거래, 은행, 이자율정책 등에 근본적 변화를 꽤해야 합니다. 인간의 이상적 관계는 단순히 주고받는 사랑과 도움의 관계여야지, 이득을 크게 챙기고 더구나 이자를 받는 금융거래는 오늘의 성서가 엄하게 꾸짖고 있음을 우리는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앞에 늘 부족하고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근원적 자세를 묵상하고 다짐합니다.


  # 제2독서 : 1테살 1,5ㄷ-10    

  1. 배경- 테살로니카는 그리스 동북부의 항구로서 알렉산더 대왕의 심복이며 장군인 까싼데르가 기원전 316년에 자신의 첫 번째 부인이며 알렉산더의 누이인 테살로니카를 기억하며 세운 도시입니다. 50년경에 바오로와 실바노, 티모테오 등이 이 도시에 와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형성했고 51년에 바오로는 코린토에서 이 서간을 집필하며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죽음과 부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계속해서 바오로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의 믿음을 확인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2. 1) "여러분은 큰 환난 속에서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여 우리와주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1테살 1,6)- 그리스도인은 모름지기 환난을 이겨내고 성령과 함께 기쁨 속에서 사도들을 본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2) "그리하여 여러분은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의 모든 신자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습니다."(1테살 1,7)- 그리스도인은 또한 모름지기 이웃에게 말과 행동으로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모범은 본보기입니다. 본보기란 바로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삶을 성실하게 따르는 삶, 곧 십자가를 지고 사는 아름다운 성실한 삶입니다.  


   # 복  음 : 마태 22,34-40

  1. 배경- 지난주일의 복음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바치라'(마태오22,21)의 말씀은 정치, 경제 등 모든 것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라는 예수님의 철저한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없다는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버리시고(마태오 22,23-33) 오늘의 복음에서는 율법학자들에게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 곧 사랑의 2중 계명을 말씀하시며 십계명의 핵심을 설파하고 계십니다.

  2. 1)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첫째가는 계명이다."(마태오 22,37)- 십계명 중 1,2,3, 세 계명을 압축한 하느님 사랑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2) 둘째로 이와 같이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오 22,39)- 이웃사랑입니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가르침이 바로 이웃사랑에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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