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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12일 연중 제32주일
   함세웅   2014-10-31 20:57:01 , 조회 : 358 , 추천 : 67



연중 32주일 성경말씀 묵상


# 제1독서: 지혜 6,12-16    

  1. 배경- 지혜서는 구약성서 중 최후기 작품으로 유다인 역사학자 필로(Philo 기원전20년-기원후 50년)보다 먼저, 또한 신약성서 이전에 집필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신약의 저자들이 지혜서를 인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로마1,18-32;에페6,11-17;히브1,2-3 등) 때문에 지혜서는 적어도 기원전 20년 이전의 작품으로 일반적으로는 기원전 50년 전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혜서는 알렉산드리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던 유다인들이 이방인 문화권 속에 하느님의 신앙을 간직하며 모든 면에 있어서 모범이 되고 이방인 문화와 우상에 예속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시편 1장의 주제와 같이 의인과 악인의 대칭 구조 속에서 의인의 삶이 영원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바로 지혜가 핵심이며 지혜는 바로 우리 가운데 진실 된 삶 한가운데 가까이 있음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2. 1) "지혜는…늘 빛이 나서…그를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지혜 6,12)-성서에서 '빛'은 하느님의 영광, 신적기원을 암시합니다. 지혜는 바로 신적 속성이며 나아가 하느님을 뜻하는 상징입니다. 지혜는 바로 하느님의 위격을 나타내는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여성학자들은 오늘날 지혜를 성령의 상징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찾고 갈망하는 이에게 다가가는 하느님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2) "지혜를 찾으러…수고할 필요도 없이 자기 집 문간에 앉아 있는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지혜를 깊이 생각하는 것 자체가 완전한 예지다."(지혜 6,14-15)- 현명, 예지, 지혜는 때로 같은 의미로 통용됩니다. 지혜는 하느님의 은총이며 선물이기에 이미 우리 마음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것 자체가 지혜라는 말씀을 되새깁니다. 주일미사에 임하는 신앙인의 정성이 비로 지혜의 삶입니다.


  #  제2독서 : 1테살 4,13-18  
  
  1. 배경- 테살로니카 전서의 핵심 주제인 죽음, 부활 등 종말론적 가르침이 오늘 제2독서의 내용입니다.

  2, 1) "죽은 이들의 문제를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1테살 4,13)- 죽음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슬픔을 넘어 희망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죽음 속에서 부활의 희망을 확인하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때문에 장례미사는 부활미사이며 11월 위령성월은 종말론적 부활과 희망을 확인하는 기쁨의 달이어야 합니다. 돌아가신 분을 위하여 기도하는 우리는 기도를 통해 그분들과의 영적 일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2)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말로 서로 격려하십시오."(1테살 4,17-18)-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주님과 일치해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는 우리는 이미 죽음을 넘어 부활을 실현한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힘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하느님 안에 일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복  음 : 마태 25,1-13

  1. 배경- 혼인잔치는 구약과 신약에서 메시아 왕국의 상징적 표현입니다. 혼인잔치에 임하는 열처녀의 비유에서 마태오는 신랑을 맞이하기 위한 신부와 같이 하느님 나라를 맞이하기 위해 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평소의 삶, 평소의 실력을 쌓으라는 실천적 교훈입니다.

  2. 1)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마태오 25,2)- 우리 인간의 모습입니다. 이 세상에는 어느 사회, 어느 모임에든지 선인과 악인이 그리고 부지런한 사람과 게으른 사람, 준비성을 갖춘 이와 그렇지 못한 이 등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무릇 신앙인은 매사에 근면하고 준비성을 갖추고 무엇보다도 선해야 함을 마태오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때 결국 결정적 기회를 놓친다는 종말론적 교훈입니다.

  2) "그러나 늘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마태오 25,13)-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이 바로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자신을 성찰하며 언제라도 하느님 앞에 나설 수 있는 의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종말론적 자세를 깊이 되새깁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그 일이 처음이자 최후의 것이라 생각하며 온 정성을 기울이는 신앙인이 되도록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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