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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03일 대림1주일
   함세웅   2014-11-27 08:13:39 , 조회 : 330 , 추천 : 46



대림1주일 성경말씀 묵상


# 제1독서: 이사 63,16ㄷ-17.19ㄴ;64,2ㄴ-7     

  1. 배경- 제3이사야(56-66장)는 바빌론 유배이후 성전재건을 이룬 뒤 고난의 과거를 회상하며 속죄와 함께 하느님의 자비를 새롭게 노래하며 보다 근원적 변화 곧 철저한 회개와 다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오직 하느님께 집중하며 속죄와 탄원, 자비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억압에서 구해주신 하느님이시기에 그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깊은 감사와 사랑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2. 1) "주님, 당신만이 저희 아버지이시고 예로부터 당신 이름은 '우리의 구원자' 이십니다."(이사야 63,16)-아름다운 신앙고백, 사랑의 고백입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의 진실된 고백입니다. 쇠붙이가 용광로에서 정련되듯 사람은 고난 속에서 정화되고 성화됩니다. 죽을 고비를 넘겨서야 사람은 비로소 하느님을 고백합니다. 70여년 바빌론 유배생활을 거쳐 유다인들은 이렇게 정화되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구원자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미사 중에 우리는 모두 구원자이신 하느님을 마음속 깊이 체험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2) "아, 당신께서 하늘을 찢고 내려오신다면! 당신 앞에서 산들이 뒤흔들리리이다."(이사야 63,19)- 재난의 상황, 죽음의 고비에서 사람은 누구나 하늘의 손길을 찾습니다. 전쟁참사, 그리고 불치병 앞에서 우리는 누구나 기적을 찾습니다. 안전하게 살고,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 이러한 마음을 모아 제3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적의 은혜를 청하고 있습니다.


  # 제2독서 :  1코린 1,3-9   
  
  1. 배경- 코린토 공동체 내분소식을 듣고 바오로는 57년 봄 에페소에서 편지를 보냅니다. 오늘 제2독서는 서두인사로 코린토 공동체에 대한 바오로의 애정과 사랑이 담긴 대목으로 꾸짖기 전에 장점을 열거하는 교육적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2. 1) "하느님과 예수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1코린 1,3)- 편지 서두의 축복인사입니다. 미사 시작과 함께 사제와 신자들이 주고받는 축복의 인사이기도 합니다. 은총과 평화를 빌어주는 마음은 아름다운 기도이며 축복의 인사입니다. 은총은 하느님의 선물과 은혜이며 평화는 가진 것을 나눌 때 이루어진 내적 풍요로움입니다. 개인과 개인, 가정과 가정, 공동체와 사회, 국가간 모든 관계에서 나눔과 일치를 통한 참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함께 기도합니다.

  2)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도록 여러분을 불러주셨습니다."(1코린 1,9)- 하느님의 성실함을 노래하며 고백합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의 불성실함을 반성하며 뉘우칩니다. 한결같은 신앙인, 초지일관(初志一貫)의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다짐합니다. 세례 때의 약속과 봉헌, 첫영성체 때와 아름다운 신앙체험의 귀중함을 늘 간직하고 실천하도록 다짐합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과의 일치를 꾀하고 하느님을 찬송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존재론적으로 예수님과 늘 함께 계시는 친교와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신비, 우정과 사랑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며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복   음 : 마르 13,33-37

  1. 배경- 깨어 있어라는 오늘의 복음 말씀은 사실상 마르코 복음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회개와 하늘나라의 선포로 시작한 마르코 복음은 늘 '깨어있어라' 라는 말씀으로 마감하고 있습니다. 회개와 하늘나라에 대한 믿음 그리고 깨어있는 삶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핵심덕목입니다. 대림 첫 주일에 우리는 복음의 핵심을 마음에 깊이 되새깁니다.
  
  2. 1)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마르코 13,33)- 죽음과 종말에 대한 인식과 고백입니다 .인생은 그 자체로 늘 긴장과 준비태세의 삶입니다. 그 긴장과 준비태세는 그러나 매우 자연스러운 것, 아침에 해 뜨고 저녁에 해가지는 자연의 법칙이기도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를 하늘을 따르는(順天) 삶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철저한 긴장 가운데에서도 늘 여유 있는 마음을 지닌 은총의 사람입니다.
  
  2)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있어라."(마르코 13,37)- 예수님의 인격적 가르침은 언제나 보편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느님과의 인격적, 개인적 관계는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한 보편적 관계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은 온 우주만물의 주재자이실 뿐아니라 그 자체이시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초월성과 내재성 그리고 만유내재신론의 깊은 뜻을 되새기며 깨어있는 신앙인이 되도록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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