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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함세웅   2015-01-14 19:28:22 , 조회 : 340 , 추천 : 50


연중 제3주일 성경말씀 묵상


제1독서:  요나 3,1-5.10
제2독서:  1코린 7,29-31
복    음:   마르 1,14-20

요나의 기적과 회개

  오늘 제1독서에서 요나는 하느님께서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하도록 외치라 명하셨으나, 생각해보니 엄두도 나지 않고 외쳐봤댔자 그들이 들을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궁리 끝에 바다건너로 멀리 도망을 칩니다. 그런데 바다 한가운데에서 배가 풍랑을 만나 파선직전에 선장이 이 사실을 알고서는 요나를 바다에 내던졌더니 바다가 잠잠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큰 물고기가 요나를 꿀꺽 삼켜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갇혀 답답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회개의 기도를 올립니다. 그 누구도 하느님의 손을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은 요나는 하느님께 간구한 끝에 3일후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해내니 살아났다는 얘기입니다. 복음은 이를 '요나의 기적'이라 부르며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때 땅속에 3일동안 묻히시고 부활하신 전표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되살아난 요나는 니네베 큰 도시를 돌면서 회개를 외쳐, 결코 왕을 비롯한 백성 모두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빌었다는 얘기입니다.

  오늘의 한국사회와 전 세계는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청년 실업, 비정규직, 한미FTA, 4대강 불법사업,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 대기업의 횡포, 정치권과 공무원들, 검찰, 법원 경찰 등 모든 영역에서의 부패 때문에 신음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유층들은 전혀 아무러한 일이 없는 듯 세상과 이웃을 상관치 않고 이기적 삶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회개의 때입니다. 재를 뒤집어쓰고 가슴을 치며 하느님과 이웃, 그리고 역사와 민족 앞에 지은 죄를 뉘우칠 때입니다. 회개란 자신과 가족 그리고 역사와 민족 무엇보다도 하느님 앞에 진솔한 삶을 살겠다는 약속이며 다짐입니다.
오늘 주일과 내일 설 명절에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이 핵심적 가치를 되새기며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나눔의 삶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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