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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8일 사순 제1주일
   함세웅   2015-03-01 15:38:11 , 조회 : 319 , 추천 : 56



사순 제1주일 성경말씀 묵상


제1독서: 창세기 9,8-15

  1. 배경- 창세기 1-11장은 신화어법의 신앙고백입니다. 창세기 6-8장은 노아홍수로 죄지은 사람들을 물로 쓸어버리신 노아의 홍수 심판내용입니다. 창세기 9장 오늘 제1독서는 홍수 심판 후에 하느님께서 노아와 계약을 맺으신 내용입니다. 축복의 표징으로 하느님께서는 무지개를 제시 하셨습니다.

  1) "하느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희와 너희 뒤에 오는 자손들과 내 계약을 세운다."(창세기 9,8)- 구약의 핵심은 계약사상입니다. 구약(舊約)이라는 말이 바로 옛 계약이란 뜻입니다.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성서작가는 계약의 관계에서 이해하고 설명했습니다. 계약이란 쌍방관계에서 신의를 기초로 이루어진 약속입니다. 쌍방관계는 대등한 인격관계를 뜻하기도 합니다. 창조주 하느님을 계약의 관점에서 고백한 성서작가의 의도는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가 일방적이 아닌 쌍방관계, 곧 사랑과 연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하느님은 창조주이시고 인간은 피조물이기에 존재론적으로 인간은 하느님께 종속되어 있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늘 인간과 관계를 맺는 계약의 하느님임을 선언하고 하느님께 다가가고 있습니다. 무서운 홍수의 심판을 내리신 하느님을 고백하면서도 하느님께서는 이제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리라는 점을 고대하고 확신하며 계약관계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죄를 짓고 늘 잘못해도 다시 하느님께 돌아가기만 해도 용서해주시는 하느님을 고백하며 새삼 계약의 깊은 뜻을 되새깁니다.

  2) "내가 무지개를 구름사이에 둘 것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이 될 것이다."(창세기 9,13)- 긴 장마 뒤에 푸른 하늘은 더 없이 맑고 아름답습니다. 비온 뒤에 가끔 나타나는 무지개는 그 자체가 하느님의 신비입니다. 옛 사람들은 무지개를 하느님의 현현, 하느님의 작용으로 생각했습니다. 창세기 작가는 하느님께서 노아와 맺으신 계약의 확인, 그 징표로 무지개를 보여주십니다. 무지개는 바로 하느님의 도장입니다. 무지개는 축복의 표징, 평화의 보장입니다. 무지개에 환호하는 어린이들의 첫 체험을 마음에 간직하며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 축복을 노래합니다.
  우리는 모름지기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실천하도록 다짐하며 사순절 첫 주일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제2독서: 1베드로 3,18-22

배경과 교훈- 베드로 사도는 네로 박해로 인해 순교한 64년 직전에 소아시아 곧 오늘날의 터키북쪽에 살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어야하는 모진 박해 상황에서 믿음을 간직하도록 용기를 북돋우고 있습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베드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생히 기억하면서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감옥생활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용기를 불러일으키며 노아홍수의 교훈도 상기하고 있습니다. 노아홍수의 핵심은 바로 물의 심판으로 멸망한 사람도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물 곧 세례를 통해 구원받았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노아홍수는 바로 세례의 전표입니다. 노아의 배는 바로 구원의 공동체, 신자들의 모임을 뜻합니다. 주일미사모임이 바로 구원의 배입니다.


복  음:  마르코 1,12-15

배경과 교훈 - 마르코 복음의 증언입니다.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세상의 삶이 바로 광야, 곧 사탄의 유혹현장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사탄을 이기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때가 되어 하늘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고 외치십니다. 바로 지금이 회개의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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