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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5일 부활 제3주일
   함세웅   2015-04-10 00:21:19 , 조회 : 332 , 추천 : 65



부활 제3주일 성경말씀과 교훈


  

 제1 독서:  사도 3,13-19

  1. 배경- 사도행전 2장에서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을 체험한 베드로는 다락방을 나와 당당하게 군중들 앞에 서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합니다. 온갖 두려움을 떨쳐버린 용기 있는 증언입니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기도시간에 성전을 찾아가 기도했습니다. 성전 앞에서 베드로는 구걸하는 불구자를 만나 나자렛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를 치유합니다. 불구자는 치유를 통해 부활합니다. 많은 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모였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유다인들과 지도자를 고발합니다. 예수님께서 끌려가실 때 도망가고 세 번이나 배반했던 베드로가 이제 목숨을 걸고 그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전적 변화가 바로 부활입니다.

  2. 1)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베드 3,15)- 예수님은 생명의 주님, 생명의 영도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칭호입니다. 유다인들의 엄청난 잘못은 바로 생명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살해한 일입니다. 생명의 주님께서 사람들의 모순과 잘못된 판단으로 목숨을 잃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예수님의 현상적 죽음은 어떤 의미에서 넘어지셨다는 성서 특유의 표현입니다.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분을 일으키셨습니다. 여기서 부활의 주역은 하느님이십니다. 생명의 하느님께 대한 신앙고백입니다. 베드로는 그 자신이 이 모든 것의 증인이라고 고백합니다.

  사도는 모름지기 하느님의 증인, 예수님의 증인, 무엇보다도 그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증인입니다. 증인은 증언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목숨을 다해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2)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죄를 용서받으십시오."(사도 3,19)-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께서 하느님나라를 선포하며 장엄하게 외치신 첫 말씀이 "회개"입니다. 회개가 바로 하느님께로의 귀환이며 하느님 안에서의 새로운 삶이 부활입니다. 세례 때의 새 생명. 부활을 되새기며 회개의 기도를 올립니다.
      
제2 독서:  1요한 2,1-5ㄱ     

1. 배경- 오늘 제2독서는 요한 1서의 말씀으로 그리스도인은 부활을 실천해야 하며, 부활은 구체적 실천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입니다.

  2. 1)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를 위한 속죄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제물이십니다."(1요한 2,2)- '예수' 라는 단어의 뜻은 구원자이고 그리스도는 부활하신 주님, 영광의 주님을 뜻합니다. 요한1서의 저자는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우리 뿐아니라 온 세상 전 인류의 구속자이심을 선언합니다. 이는 성경의 연대성 원리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잘못으로 인류 모두가 죄의 영향을 받았듯이 이제 의로우신 예수님의 죽음과 희생으로 모든 인류가 죄를 용서받고 구원되었다는 가르침입니다.  

  2)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을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1요한 2,3)- 요한 1서의 주제어는 사랑과 계명 실천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름지기 하느님의 말씀, 곧 그분의 계명을 잘 듣고 따라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실천적 규범인 십계명과 양심을 따라 사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복  음:  루카 24,35-48

  1. 배경- 루카복음의 부활증언 대목입니다. 실의에 빠진 엠마우스의 제자는 예수님을 체험하고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와 사도들과 함께 부활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되새깁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발현하시면서 구운 물고기를 한 토막 잡수셨습니다. 예수님 발현이 결코 가현이나 환시가 아닌 구체적, 실제사건임을 증언하는 대목입니다. 당시 가현론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발현의 역사성을 입증한 성서작가의 기술방법입니다.

  2. 1)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루카 24,36)- 평화가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첫 인사이며 축복의 말씀입니다. 평화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평화(平和)는 한마디로 골고루 나누어먹고, 나누어 갖는다 라는 뜻입니다. 성서에서 평화는 하느님의 축복의 총화입니다. 따라서 평화는 하느님과 함께 할 때, 그리고 이웃과 함께 가진 것을 나눌 때 실현되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부활은 바로 평등, 나눔, 친교 속에서 확인되는 은총입니다.

  2)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루카 24,46)-그리스도는, 영광의 주님 메시아라는 뜻의 일반명사입니다. 이 일반명사가 이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죽음과 희생 때문에 독특한 힘과 권위를 지니십니다. 사랑의 힘입니다. 사랑과 희생을 통해 예수님은 만민의 주님,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오직 고난을 통해서만 영광이 확인된다는 부활의 원리를 우리는 고생 끝에 낙(樂)이란 속담을 통해 그 깊은 뜻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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