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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2일 부활 제4주일 / 성소주일
   함세웅   2015-04-10 00:22:26 , 조회 : 283 , 추천 : 38




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 성경말씀과 교훈


  

  1. 오늘은 성소(聖召, Vocation)주일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소명(召命)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우리는 소명과 목적의식을 늘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소명의식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원의식을 갖고 살아가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도록 함께 다짐합니다.

  오늘 성소주일은 모든 이의 날, 신자들의 날입니다. 십인십색이듯 각자의 개성과 능력이 다르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함께 다짐하며 특히 가정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리고 부부 서로 신의와 사랑을 지니며 신앙에 기초한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다짐합니다.

  2. 좁은 의미로 성소는 수도자들과 신학생, 사제들의 봉헌생활, 그 전적 헌신의 삶을 뜻합니다. 그 표본과 길잡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복음 10장에 언급된 착한목자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봉헌의 길을 선택한 이들이 모두 철저한 봉사의 삶을 살도록 기원하며 기도 바치는 날입니다.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이러한 헌신의 길을 택하도록 권고하고 집중하는 날입니다.

  수도자와 사제의 길은 본인의 선택과 부모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만 근원적으로는 하느님께 대한 체험,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은총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이를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신앙인의 삶 자체가 바로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미사 중 1독서를 듣고 난 뒤 바치는 시편기도를 우리는 응답송, 또는 화답송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늘 응답하는 성실한 신앙인이 되도록 다짐하며 수도자와 사제뿐아니라 모든 사람이 각자의 소명에 충실하도록 함께 기도합니다.

  때문에 오늘은 축복의 날입니다. 오늘 우리는 귀중한 우정의 첫 체험, 남녀의 첫사랑, 부부의 첫 만남, 인생과정에서 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인물을 간직하며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소명과 책임, 나 자신이 꼭 이룩해야 할 책무 등을 되새기며 진지한 마음으로 오늘 미사를 봉헌합니다.


제1독서: 사도 4,8-12

배경과 교훈- 제1독서 사도행전 4장의 말씀은 감옥에 갇힌 베드로가 한나스 대사제와 그의 사위 카야파 대사제 그리고 많은 군중 앞에서 당당하게 예수님을 증언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불구자를 치유한 베드로 사도는 이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유다 대사제들과 지도자들을 고발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시편 118,22 "집짓는 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바로 새로운 공동체 곧 신약의 기초가 되고 있음을 장엄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구원된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오직 예수 이름으로만?" 이란 책의 저자 폴F.니터(Paul F. Knitter)는 이 구절을 기계적으로 해석할 것을 경고하면서 우주적 그리스도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톨릭의 보편적 구원관은 누구나 자기처지에서 양심껏 산 사람이면 다 구원받을 수 있다는 개방적 가르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적인 것이 신앙적인 것이며 상식이 진리라는 격언에 기초한 보편적, 개방적 가톨릭의 구원관을 확인합니다.

        
제2독서:  1요한 3,1-2     

배경과 교훈- 제2독서는 1요한 3,1-2절 말씀입니다. 사랑이 주제어입니다. 우리는 모두 세례 받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신앙인의 신원의식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구원이 완성될 그날 하느님을 대면하며 하느님 앞에 서 있게 될 것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를 지복직관(至福直觀)의 경지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꿈, 이상이 실현될 그날을 꿈꾸며 고대합니다.  
  
복    음:  요한 10,11-18

배경과 교훈- 요한복음 10장 착한목자의 비유말씀입니다. 착한목자이신 예수님은 양들이 드나드는 문이시기도 합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구원의 길입니다. 착한목자 예수님의 대표적 표상입니다. 목자는 양들을 돌보는 헌신의 존재이며 양과 동일시하고 양을 자신처럼 돌보며 아끼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 특히 사제와 수도자들은 예수님의 이러한 헌신성을 되새기고 본받아 실천해야 합니다. '양우리' 밖에 있는 양들 곧 비그리스도교인 등 모든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보편적 구원의 선포자가 되고, 모든 이들이 구원될 수 있다는 바른 신관(神觀)과 열린 구원관을 제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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