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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0일 성령강림대축일
   함세웅   2015-05-25 07:18:15 , 조회 : 264 , 추천 : 61



성령강림대축일 성경말씀과 교훈

  

제1독서:  사도 2,1-11                
제2독서: 1코린 12,3-7.12-13
복   음: 요한 20,19-23

    
   성령강림 대축일 배경

   1. 유다인들은 과월절(무교절), 오순절(주간절), 초막절 등 3대 축제일을 기념했습니다. 과월절은 이집트에서의 해방 기념, 오순절은 그 50일째 되는 날로 햇곡식을 바쳤던 날, 초막절은 가을철 수확 때에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지냈던 축제였습니다.(신명기 16장) 이 3대 축일은 자연스럽게 그리스도교 문화로 전이되면서 과월절(파스카) 축제는 부활절, 오순절은 성령강림축일, 초막절은 가을감사축제로 우리의 11월 또는 그리스도 왕 축일에 해당 합니다.

  2. 오늘은 성령강림 축일로 제1독서 사도행전 2장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50일째 되는 오순절에 성령께서 세찬 바람가운데 불꽃같은 혀 모양으로 모든 사람들 위에 내리셨다는 내용입니다. 성령의 표징은 이와 같이 바람, 불꽃, 혀 등으로 자연현상과 함께 열정 그리고 언어의 특은으로, 말이 달라도 서로 통해 하느님 안에 하나가 된다는 교훈입니다. 따라서 성령강림은 창세기 11,1-9 바벨탑 탐욕으로 갈라지고 분열된 인간, 곧 다양한 종족과 언어가 이제 하느님의 사랑과 불꽃 속에 하나가 된다는 일치의 상징으로 나타납니다. 분열된 세상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하나를 이루는 은총의 실현입니다.

  사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던 오순절에 성령께서 내리셨습니다. 함께 모인 자리는, 가정, 공동체, 주일미사 자리이며, 이곳이 성령의 자리입니다. 서로 다른 우리는 성령의 은혜를 통해 하나가 됩니다. 성령은 사랑의 끈, 교회의 얼, 공동체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중에 집중하며 성령 안에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어 같은 가치를 깨닫고 실천해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사랑의 끈, 생명의 숨결입니다.

  3. 제2독서는 코린토 전서의 말씀입니다. 교회를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곧 신비체(神秘體)라고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는 머리이고 우리는 모두 지체입니다. 공동체의 일치원리가 바로 성령입니다. 그리스도와 신자들을 하나로 묶어주며 그리스도를 생명의 공동체로 만드는 활력이 바로 성령입니다. 신앙고백 자체가 성령의 힘이며 작용입니다.
십인십색이란 인간의 다양성을 말합니다. 다양성이란 하느님께 받은 은총과 은사도 다양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 존재의 근거, 은사와 은총의 근거는 오직 한분 하느님, 성령임을 바오로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이십니다."(1코린 12,7) 라는 말씀이 2독서의 핵심입니다. 성령이 공동선의 원리입니다. 각자의 개성과 능력이 다르지만 사람은 공동선(共同善, common good) 을 위해 양보하고 일치를 도모해야 합니다. 공동선의 원리가 바로 교회와 공동체의 핵심이며 이를 우리는 연대성의 원리라고도 합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공동체와 공익을 위해 사익을 양보해야 하는 원리입니다. 물론 우리는 인간의 기본권과 존엄성을 늘 전제하고 있습니다. 인간 개개인이 만물의 영장이며 하느님의 모상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인간 개인의 존엄에 기초해야 함을 우리는 보조성의 원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보조성의 원리와 연대성의 원리는 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균형  있는 가치를 지녀야 합니다.

  바오로는 또한 온갖 차별을 깬 세례의 원리를 설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오로는 갈라 3,28에서 언급한 남자와 여자의 차별타파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여성학자들은 바오로 사도의 사상적 퇴행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4. 요한복음은 부활사화입니다.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내려주신 평화의 축복을 되새깁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성령의 은혜를 베푸셨음을 기억합니다. 예수수난, 부활, 승천, 성령강림 등 이 모든 구원사의 사건이 바로 하느님 안에서 동시적 초월적 사건임을 깨닫고 오늘 다시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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