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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함세웅   2015-06-03 23:12:04 , 조회 : 245 , 추천 : 42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성경말씀과 교훈


  

제1독서: 탈출 24,3-8
제2독서: 히브 9,11-15
복   음: 마르 14,12-16.22-26



성체성혈 축일의 "오늘" 의 의미, 식탁과 자선의 교훈

  1. 오늘은 성체성혈축일입니다. 신학적 성서적으로 엄밀히 표현한다면 '성찬축일'입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기리는 행업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마지막 식사 자리에 함께 했던 12사도의 삶을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성찬이란 2000여년전의 최후의 만찬을 반복하는 정도가 아니라, 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하셨으며, 왜 예수님께서 그 저녁 식사를 하신 다음에 유다인들과 로마 군인들에게 체포되어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는지 그 이유와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성찬 기억은 최후의 만찬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뿐아니라, 그 죽음을 넘어 부활하시어 계속 사도들과 함께 대화도 나누시고 용기와 격려를 주셨다는 그분의 현존에 그 핵심이 있습니다. 성찬은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계속 사도들을 깨우치시며 삶의 의미와 희망을 되찾으리라고 일깨워주는 행업입니다.

  성찬례의 두 번째 핵심은 식탁의 자리가 늘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곳이어야 함입니다. 늘 만나는 이웃 뿐아니라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 굶주린 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야 한다는 자선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성찬례 곧 식사의 핵심은 나눔과 자선으로 오늘 우리는 미사봉헌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사 때의 헌금은 바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식사비인 셈입니다. 이웃을 위한 자선과 함께 할 때 참 미사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요한복음 6장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셨다는 기적사화는 물리적 사건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은 모름지기, 성찬례를 통해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써 풍요로운 그리고 언제나 넉넉한 삶을 살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여기에 바로 주일헌금의 실천적 교훈이 있습니다.

제2의 미사인 삶의 현장, 가정과 직장

  2. 또한 미사 끝에 사제는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고 교우들에게 인사를 건네면 신자들은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성당에서의 미사는 끝났지만 이제 삶의 자리, 역사의 현장에서 제2의 미사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미사 때의 정성으로 가정과 직장, 현실 속에서 똑같이 하느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을 모시고 기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과 약속입니다.

  식탁의 자리에서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식탁의 자리인 미사 중에 우리는 성경말씀을 듣고 묵상합니다. 따라서 식탁과 말씀 그리고 그 역사현실은 새로운 의미의 삼위일체 관계를 형성하며 신앙인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주일미사에서 우리는 빵과 식탁의 중요성, 대화와 하느님 말씀의 귀중함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현실과 역사를 바꾸어야 하는 소명감을 확인합니다.

성찬례는 새로운 계약
  
3. 오늘 성찬축제일에 우리는 이 깊은 뜻을 되새기며 제1독서 탈출기에 언급된 제사 봉헌을 통한 피의 계약과 교훈 그리고 제2독서 히브리서에서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창조성 끝으로 마르코 복음에서는 예수님 최후의 만찬이 지닌 종말론적 영원한 의미와 그 실존적 교훈을 되새깁니다.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느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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