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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일 연중 제13주일 (교황주일)
   함세웅   2015-06-18 22:57:48 , 조회 : 246 , 추천 : 45



연중 제13주일 성경말씀과 교훈


제1독서: 지혜 1,13-15;2,23-24

1. 배경과 교훈- 지혜서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살았던 디아스포라 곧 유다후손이 솔로몬의 이름을 차용하여 기원전 1세기 중엽에 기술한 구약성경의 최후기 작품입니다. 이방인 문화권에서 흩어져 살았던 히브리인들은 모국어를 잊어 70인 그리스역본(기원전300년경)을 통해 성서말씀을 익히며 살았습니다. 이시기에 지혜문학이 뿌리내리면서 지혜서가 집필되었습니다. 지혜서는 이방인 문화권 속에서 하느님의 가르침을 잘 간직하며 살도록 유다인들을 일깨우는 신앙과 윤리도덕의 길잡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1독서는 특히 인간의 불멸성 곧 영생의 가치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2. 1)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정의는 죽지 않는다."(지혜 1,13.15)- 사람은 누구나 삶에 대한 열망을 지니고 있으며 다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이에 지혜서의 저자는 죽음을 넘어선 희망을 선포하면서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이미 영원성을 보장하셨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땅히 죽음을 극복해야 합니다. 죽음은 부차적일뿐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죽음이 온 세상에 힘을 미치고 있지만 그것은 한계적일뿐이며 인간과 세상 만물은 죽음을 이길 창조적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근거로 저자는 정의는 죽지않는다고 선언합니다. 정의는 하느님의 대표적 속성이며 죽음과 어둠의 세력을 이기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정의는 바로 인간을 영원히 지탱시키는 하느님의 능력이며 은총입니다.
2) "정녕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의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지혜 2,23-24)- 인간이 불멸의 존재라고 명시한 성서의 유일한 대목입니다. 인간의 불멸성, 영원성, 정신적 가치, 영혼 등은 모두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 창조된 말씀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플라톤 등 그리스 철학자들은 형이상학(形而上學, metaphysica)을 통해 인간은 가시적 형체를 넘어선 정신적 존재임을 설파하며 물리적 현상을 넘어선 높은 가치 곧 철학적 가치를 확인한바 있습니다. 인간의 생각, 정신, 기억, 사랑 등 모든 것이 영혼의 불멸성을 암시하는 구체적 예범들 입니다. 지혜서의 저자는 이를 신앙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제2독서: 2코린 8,7.9.13-15

1. 배경과 교훈- 54-57년 사이 3년간 에페소에 머물렀던 바오로는 57년 봄에 코린토 전서를 57년 가을에는 코린토 후서를 기록하여 코린토 신자들이 분열을 극복하고 일치를 도모하며 무엇보다도 예루살렘 모교회 공동체를 돕도록 호소하고 있습니다.
2. 1) "이제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곧 믿음과 말과 지식과 온갖 열성에서 또 우리의 사랑을 받는 일에서도 뛰어나므로, 이 은혜로운 일에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2코린 8,7)- 바오로 사도의 사목적 칭찬과 권고입니다. 바오로는 꾸짖기 전에 먼저 장점을 칭찬하는 훌륭한 교육자이기도 합니다. 예루살렘 모교회를 위한 헌금에 대해서도 코린토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바오로는 그들을 칭찬하며 설득하고 있습니다. 모든 믿음, 말, 지식, 온갖 열성 등에서 뛰어난 코린토 신자들이 이 은혜로운 일에서도 뛰어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은혜로운 일이란 바로 자선과 나눔의 행업입니다.
2)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2코린 8,9)-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자선, 모든 행업의 기준과 표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낮춤의 신비,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철저한 헌신과 비움의 신비,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이렇게 은총으로 부유하게 되었으니 우리도 이웃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어놓는 사랑의 사도가 되어야 한다는 호소와 권고입니다.


복    음:  마르 5,21-43

1. 배경과 교훈- 오늘의 마르코 복음은  두 토막의 이야기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는 예수님의 행업과 12년동안 하혈하던 부인의 병을 치유하신 내용입니다. 고통 받고 울며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시며 그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되새기며 묵상합니다.
2. 1) "야이로의 한 회당장이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간곡히 청하였다."(마르 5,22-23)- 회당장은 죽어가는 딸을 위해 예수님께 호소합니다. 딸을 위한 아버지의 아름다운 마음을 확인합니다. 회당장의 경우 예수님께 다가가면 곤욕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회당장은 여론에 개의치 않고 오직 딸의 치유를 위해 예수님께 다가가 무릎을 꿇습니다. 회당장의 마음으로 우리도 예수님께 다가가 기도드립니다.
2)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이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마르코 5,34)- 마르코는 70년경에 집필된 성경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지 40여년이 지난 후의 기록입니다. 주님이신 예수님을 신앙으로 고백한 마르코는 병든 여인과 예수님과의 사이를 부녀사이의 깊은 정으로 묘사하며 '딸'이란 칭호를 사용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에 앞서서 그 여인의 믿음을 높이 칭송하십니다. 믿음이 치유의 근본이며 원동력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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