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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15일 연중 제15주일
   함세웅   2015-07-08 21:08:28 , 조회 : 269 , 추천 : 51



연중 제 15 주일/ 성경말씀과 교훈


제1독서: 아모 7,12-15
  
  1. 배경과 교훈- 아모스 예언자는 남왕국 유다 드코야 지방의 목동출신으로 북왕국 이스라엘 예로보암 2세(기원전 786-746년 재위)때 북쪽을 찾아가 빈부격차의 사회적 불의와 부자들의 탐욕과 거짓사제들을 꾸짖은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이 시기는 남왕국, 북왕국 모두 태평성대의 세월이었고, 특히 북이스라엘 왕국은 예로보암 2세가 다마스쿠스 지역을 누르고 큰 권력을 자랑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불의한 사회․경제 구조 속에서 가난한 이들과 소시민들은 핍박받고 힘겹게 살던 인권이 침해되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아모스는 북의 정치사회구조, 왕과 권력과 사제와 부자들을 무섭게 꾸짖으며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북이스라엘의 궁정사제인 아마츠야가 아모스를 거스려 저주를 퍼붓고 있으며 이에 아모스는 이 직업사제를 향해 당당하게 대답하는 내용입니다.

  2. 1) 그런 뒤에 아마츠야가 아모스에게 말하였다. "선견자야, 어서 유다 땅으로 달아나, 거기에서나 예언하며 밥을 빌어먹어라. 다시는 베텔에서 예언을 하지 마라. 이곳은 임금님의 성소이며 왕국의 성전이다."(아모 7,12-13)- 선견자란 경멸과 비웃음을 지닌 부정적 표현입니다. 비꼬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직업사제인 아마츠야는 제 꾀에 스스로 함정에 빠집니다. 그는 직업적 사제였기 때문입니다. 예언자는 결국 밥 빌어먹는 사람이 아닌데 아마츠야는 아모스를 이렇게 모욕합니다. 그리고 베텔 곧 하느님의 집인 북쪽 성소가 바로 거룩한 곳임을 장엄하게 외치고 있습니다. 왕국의 전속사제, 직업적 사제가 아모스의 고발에 대해 매우 심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입니다.

  2) 이에 아모스가 아마츠야에게 대답하였다. "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그저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 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양 떼를 몰고 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아모 14-15)- 아모스는 직업사제, 직업예언자가 아님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사제와 예언자는 결코 밥 빌어먹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선언입니다.

  예언자는 모름지기 '하느님께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아모스는 하느님께 사로잡혀 이곳 북쪽 이스라엘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외치고 있숩니다. 예언자는 바로 하느님께 사로잡혀 하느님의 말씀을 온 백성에게 전하는 하느님의 대변자입니다. 그는 하느님의 이 명령을 수행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세례와 견진을 받은 우리는 모두 이와 같이 하느님께 사로잡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우리 시대의 예언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2독서: 에페 1,3-14

  1. 배경과 교훈 - 전통적으로 에페소서는 4,1에 근거하여 필리피서, 콜로사이서, 필레몬서 등과 같이 바오로의 옥중서간으로 간주되어 체사레아 감옥에서(사도 23,33) 또는 로마에 도착하여 보낸 2년간의 연금기간(사도 24,27)에 집필한 것으로 추정해왔습니다. 그러나 18세기 후반부터 많은 성서학자들이 문체와 형식, 콜로사이서와의 관계와 내용상 등의 차이점 등으로 바오로의 제자인 제3자의 후기 작품이란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어 오늘에 이르르고 있습니다.
  어쨌든 에페소서는 전반부(1-3장)에서 하느님의 심오한 구원계획, 곧 유다인과 이방인들을 하나로 묶어 새롭게 이룩한 공동체를 노래하고 제2부(4-6장)는 권고와 실천내용으로 그리스도교 신비체 안에서 각자 해야 할 책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2독서는 서간 초반의 내용으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공동에의 신비체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2. 1)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에페 1.3)- 하느님의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실현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인간에게 큰 복을 내리셨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의 신비를 깊이 묵상합니다.
2) "우리가 하느님의 소유로서 속량될 때까지, 이 성령께서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어 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십니다."(에페 1,14)-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 구원을 위한 보증은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 바로 우리가 하느님의 상속자임을 보증해주십니다. 구원의 핵심은 이를 깨닫고 하느님을 찬미함에 있습니다.


복   음: 마르 6,7-13

  1. 배경과 교훈- 예수께서는 구원계획을 실현키 위해 12제자와 함께 많은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제자는 스승 예수님 삶을 재현하는 사람입니다. 제자는 바로 예수님의 화신(化身)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그러한 사람들입니다.

  2. 1) "열두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마르코 6,7)- 제자 곧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입니다. 그들은 더러운 영, 곧 악령을 타파할 능력과 책무를 지니고 다짐하며 기도합니다.

  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셨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쫒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주었다."(마르코 6,12-13)- 회개는 제자들의 첫 행업이며 조건입니다. 회개한 후에만 비로소 우리는 복음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복음 선포란 바로 마귀를 쫓아내는 일, 온갖 악과 불의를 타파하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병자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연민과 관심 그리고 기도입니다. 정의와 평화의 사도가 되도록 기도하며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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