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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6일 연중 제21주일
   함세웅   2015-08-15 20:06:35 , 조회 : 314 , 추천 : 51



연중 21주일 / 성서말씀 묵상



# 제1독서  (여호 24,1-2 15-17.18)

1. 배경- 구약의 핵심적 사건은 기원전 1300년경의 이집트 탈출 곧 모세를 통한 해방사건 입니다. 그리고 기원전 530년의 바빌론에서의 귀환사건입니다. 유다인들은 이 두 해방사건에서 하느님을 새롭게 체험하며 해방과 구원의 하느님, 그리고 창조주 하느님을 깊이 깨닫고 고백합니다.
오늘 제1독서 여호수아기 24장은 여호수아의 유언으로 모세 해방교훈을 되새기는 대목입니다.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해방해 주신 그 하느님을 늘 기억하고 공경하고, 그분의 말씀을 되새기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조입니다. 주님만을 섬기겠다는 약속과 선언입니다. 구약이란 바로 이 옛날 약속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십계명을 잘 지키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2. 1) "우리와 조상들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데리고 오신 분"(여호24,17)- 야훼 하느님은 바로 종살이하던 우리를 그 노예와 억압의 정치체제에서 해방시키시고 자유를 보장해 주신 분입니다. 모든 정치적 억압과 불의에 맞서 싸워야 할 신앙인의 소명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억압의 체제를 부수시는 분입니다.

2) "우리는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여호24,18)- 하느님을 섬기는 것은 신앙인의 의무이며, 우리는 모두 세례 때에 이를 약속했습니다. 과연 하느님을 섬기는 신앙의 삶이 나에게 첫째인가를 자문하며 다시 성찰합니다. 하느님을 중심으로 사는 신앙인의 아름다움을 다짐합니다.


# 제2 독서 (에페 5,21-32)

1. 배경- 에페소서의 끝머리에 와 있습니다. 오늘 제2독서 5장은 부부의 삶, 6장은 자녀와 부모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영적 투쟁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부부는 그 자체로 신의와 사랑을 드러내는 가장 아름다운 징표이며 성사(聖事)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2. 1) "부부는 서로 순종하십시오. 아내는 주님께 순종하듯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에페5,21-22)- 순종(obedientim)이란 남녀평등시대에는 걸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단어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순종이란 단어의 어원을 생각하면 그 의미는 매우 깊습니다. 순종이란 '귀 기울여 듣다'(ob-audire)라는 라틴어 동사에서 파견된 말마디로 음향기구인 "오디오"(audio)의 어근(語根)입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얘기하면 의사소통이 안됩니다. 한사람이 얘기하면, 다른 사람은 잘 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순종'이란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아름다운 자세입니다. 성서는 아내에게 이러한 덕목을 강조합니다.

2) "남편은 아내를 제 몸처럼 사랑해야 합니다"(에페서5,28)- 사랑, 아름다운 말마디입니다. 그런데 사랑은 목숨을 바치는 헌신을 말합니다. 모름지기 남편은 아내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큰 사랑, 자녀를 위한 부모의 큰 사랑, 그러한 사랑을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 쏟아야 합니다. 순명과 사랑은 부부의 기본적 덕목입니다.


# 복  음 (요한 6,60-69)

1. 요한복음 6장의 결론입니다.

2. 1) "이 말씀은 듣기가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요한6,60)- 그렇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처절한 모습을 보기 거북합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오10,34) 그리고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가12,51)는 참으로 듣기 거북한 말씀을 예수님께서는 거침없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이 영원히 살 수 있다 하셨으니 많은 이들이 언짢아하며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구원의 말씀, 생명의 말씀은 때로 우리의 상식과 염원을 뛰어넘는 희생과 가시밭길이기도 합니다. 성체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도록 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요한6.67)- 신앙은 자유로운 선택 입니다. 우리는 언제든 떠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사로잡힌 우리는 결코 하느님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만이 영원한 생명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이러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하며 이 주일미사를 더욱 정성껏 봉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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