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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따라 순례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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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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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7 11:41:47 , 조회 :
2,472 , 추천 :
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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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열광하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
지난 6월 14일 후원회 연례미사 “기쁨과희망의날”을 잘 마쳤습니다. 올해는 2부 행사로 4대강 공사현장과 아직 파헤쳐지지 않은 아름다운 강을 둘러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말만 바꾼 운하사업 현장을 바라보는 마음은 참담하기까지 했습니다. 갈기갈기 찢겨지는 어머니의 심장 보는 듯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파릇파릇 벼가 자라야 할 논은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의 적치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얼마간의 논 사용료를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논에서 다시 소출을 얻으려면 아무 작물도 재배하지 않은 상태에서 3년 이상 물을 가두고 기다려야 한다는데…….
산과 언덕이 밭이 되고 그리고 밭이 논이 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긴 세월 배고픔을 견디고 기다리며 논을 만들었는지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들은 압니다.
월드컵에 열광하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그 애국심과 열정으로, 4대강살리기사업(?)이 머지않아 우리 강산에 미치게 될 폐해에 대해 논하고, 그네들의 아들딸들이 살아가야 할 강에 대해 고민하도록 이끌고 가르쳐야겠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공사가 계속되지 않도록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간곡한 맘으로 기도해야겠습니다. |
2010-07-07
1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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