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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4대강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사제시국기도회를 재개하면서
   기쁨과희망   2010-11-19 15:39:03 , 조회 : 2,260 , 추천 : 403

사람의 길을 묻는다, 우리의 미래를 묻는다!
“우리를 이승에서 몰아내는 당신은 부활하여 생명을 누릴 가망이 없소.”(마카베오 하권 7,14)

1. 강은 토막 났고 산천초목은 무너져 내렸다. 찢기고 뜯기는 목불인견의 참상은 4대강공사의 결과다. 그런데도 성찰은커녕 ‘살리기’라는 강변이 날로 기세를 더해 간다. 그 동안 인간의 미련스러움과 탐욕을 꾸짖고 또 백방으로 호소해보았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우리는 여기서 죄악의 포로가 된 인간의 비참을 목격한다. 과연 인간은 거짓의 지배를 받는 초라한 죄인에 다름 아니다. 극소수 토건세력의 시종이 되어버린 권력자들의 행태를 보아도 그렇고, 일상에 매몰된 탓인지 이렇다 할 저항에 나서지 못하는 주권자들의 비겁과 무관심을 보더라도 그렇다.

2. 시시각각으로 고통과 불안이 엄습하고 있다. 당장의 파괴국면도 그렇거니와 앞으로 어떤 비극이 벌어질지 지금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게다가 공사명령권자인 대통령이 4대강공사 그 이면에 어떤 음모를 감추고 있을 것만 같은 의구심마저 떨칠 수가 없다. 그러지 않고서야 국민의 절대적인 반대여론과 종교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우려를 무릅써가며 파괴일변도의 공사를 고집할 리가 없다. 비이성으로 치닫고 있는 대통령의 질주를 막을 방도를 간절히 기도한다.

3. 4대강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은 순전히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는 1905년 겨울, ‘을사오적’으로 지목된 이완용의 억울함을 떠올리게 할 뿐이다. “5인은 끝내 조약의 개정에 힘을 다하느라 목숨 돌볼 겨를이 없었건만 허다한 백성들 속에 깨닫고 분석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마치 한 마리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만 마리 개가 따라 짖듯 소란을 피워 안정되는 날이 없습니다.”(고종실록) 강토를 회복불능의 지경으로 짓밟고 망가뜨린 주범은 말할 것도 없이 이명박 대통령이다. 그러나 그는 머지않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질 비눗방울과 같은 존재다. 그러므로 그에게 책임을 지우고 욕하는 일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당장 해야 할 일은 우리 모두 합심 협력하여 개발 광풍을 잠재우는 것이다. 지레 자포자기하고 낙망하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망치는 자들이 바라는 바다.

4. 우선 국회에 요구한다. 4대강 예산 전액을 삭감하기 바란다. 이는 야당들의 중대한 책무다. 작년의 경우처럼 애매모호한 태도로 방조한다면 정부 여당과 똑같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4대강의 생존여부는 국회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디 국민의 지지를 신뢰하여 지혜로우면서도 단호한 수단으로 자연생태계의 목숨을 굳게 지켜내기를 바란다.

5. 시민사회, 종교계와 양심 진영에 호소한다.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패배주의와 도덕적 허무주의가 우리를 속수무책으로 만들고 있다. 불법과 속임수, 권력의 만행을 그냥 지켜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크나큰 죄를 저지르게 된다. 다 같이 힘을 모아 힘찬 저항에 나서자.

6. 입이란 입이 모두 막혔다면 우리가 돌이라도 되어서 마지막까지 소리쳐야겠다는 심정으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매일미사를 봉헌한다. 하느님의 뜻을 받드는 오늘의 기도가 어둠 속에 피어나는 한 점의 불씨가 되고, 절망의 강을 건너게 해주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아울러 죽음의 운명을 예감하며 떨고 있을 뭇 생명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4대강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사제시국기도회를 재개하면서
2010.11.8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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