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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슈와 일상의 물음 속에서 시대의 징표를 읽어내려는 우리들의 생각을 모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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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이여!<박홍표/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상임대표, 문막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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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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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4 13:53:47 , 조회 :
1,580 , 추천 :
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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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30년 전기를 쓰기 위해서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핵발전.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고를 보고서도 핵발전 아니면 대안이 없다는 핵마피아들은 국민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다. 핵발전 중에 나오는 새 핵종은 하느님이 만들어 내지 않는 물질이다. 200여 종의 새 핵종은 수십 년 내지 수십만 년 방사선을 만들어 내어 인간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기형아와 각종 암을 유발한다. 자연재해와 인간의 기계조작 실수 앞에서 이 세상 어디에도 안전한 핵발전소는 없다. 평소에도 미량의 방사능이 대기와 바다로 유출되어 생명을 위협하고 자연이 파괴되며 각종 먹거리들은 사람들이 사먹지 않고 인근 핵 주변 지역들은 인구가 줄어들어 도시 공동화가 생긴다.
조상대대로부터 이태리의 나폴리에 버금가는 90km의 아름다운 해변과 조화롭게 어업과 농업 그리고 특수작물로 살아온 삼척주민들은 하루아침에 비민주적이며 일방적인 삼척시장의 원전유치로 찬·반으로 갈기갈기 찢기어 있다. 삼척은 비운의 땅이며 반핵의 땅이다. 1982년 10월 동력자원부는 삼척의 근덕면을 원전건설 예정 후보지로 고시하였다. 1991년 건설 확정 발표가 나자 삼척 사람들은 불같이 일어나 7년이나 싸워 1998년 12월에 건설을 취소시켰다. 이후 정부는 또다시 2004년 삼척의 원덕읍 이천리에다 중․저준위 핵폐기물 저장소를 지으려다 시민들의 강력한 투쟁으로 무산 되었다.
그러나 이제 상처가 아물고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오순도순 자손대대로 행복하게 살려고 공동체가 힘을 합하여 나갈 때 삼척시장은 온갖 편법을 동원하여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2010년 12월 원전유치 신청을 하였다. 삼척시의회는 통과시켜주는 대가로 반드시 주민투표를 하겠다는 약속을 공문서로 남겼지만 음흉한 삼척시장은 이마저도 무시하고 강행을 서두르고 있다. 토후세력 관권 한수원이 앞장선 삼척의 원전유치는 비민주적이고 주민투표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취소되어야 한다. 핵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억압하고 그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채우는 시장의 부정의를 권력이 무서워 아무도 나서지 못했었다. 한서린 사람들의 마음의 물꼬를 터주고자 부득이 2010년 12월 핵발전소 유치신청을 낸 날과 더불어 나는 시민세력을 규합하고 전국의 신부님, 시민단체들과 함께 줄기차게 매주 수요미사를 하면서 핵반대를 외치고 있다.
교회는 세상 안에 있고 세상은 교회 안에 있다. 세상과 교회는 이분법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앞뒷면이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노동헌장 반포 ‘80주년’에서 “자연파괴 현상을 하나의 사회문제로 인식”(21항)했고, 요한 바오로 2세는 회칙 ‘100주년’에서 “부당한 정치권력은 바꿀 권리가 국민에게 있다”(46항)고 가르쳤다.
후쿠시마의 여파는 핵의 위험성을 사람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고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의 홍보로 삼척과 동해 시민 70~80%가 반대하고 있다. 지금 삼척은 30여년이나 핵과 싸우고 있다. 이런 주민 여론을 무시하고 건설강행을 한다면 삼척은 제2의 강정이 될 것이고 전국의 환경지킴이들이 불같이 일어날 것이다. 정부는 하루 빨리 삼척·영덕의 핵발전소 예정건설을 철회하고 이제는 대안 에너지로 독일처럼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박홍표/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상임대표, 문막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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