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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와봉사(Kerygma et Diakonia)'는 사제들을 위한 강론길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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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제4권-통권 71권 - 꾸준히 가야 할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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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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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11:17:32 , 조회 :
2,226 , 추천 :
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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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_제4권(71).hwp (236.0 KB), Download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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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승천 축일을 맞아 모든 분들께 5월과 6월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 부활, 승천 그리고 성령강림은 신학적으로 은총의 한 사건이며, 하느님의 장엄한 같은
구원의 행업입니다. 다만 하느님의 신비를 여러 관점에서 묵상하고 되새기듯 부활의 사건을 우리는 시간 안에서
재배열하고 나누어 새로운 관점에서 묵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성전 휘장이 찢겨지고 하늘의 문이 열려 죽은 사람들이 부활했다는
마태 27,52-54절의 종말론적 고백을 새삼 깊이 되새깁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평화의 축복과 함께 이미
사도들에게 성령을 내려주시고 기도해 주신 복음서의 증언들이 바로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일상의 삶과 변화 속에서 늘 새로운 시각으로 하느님의 큰 신비를 이모저모에서 반추합니다.
우리는 시공 안에서 살아가는 한계적 존재이며 반복을 통해서만 아름답게 성장하며 성숙하기 때문입니다.
개신교인들은 장례 때 밝게 기도하고 힘차게 성가를 부르며 죽음보다는 부활과 구원에 초점을 맞추어 의식을
거행합니다. 종말론적 희망과 부활을 분명하게 드러내기에 가톨릭의 다소 무거운 의식과 비교하면 종말론적
희망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타낸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미국의 로버트 케네디 장례미사 때, 사도예절 마침성가로 "글로리, 글로리, 알렐루야!"를 힘차고 크게 부르는
장면을 TV를 통해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후에 들은 얘기인데 로버트 케네디 부인이 기쁨과 부활, 구원과 희망을
크게 드러내기 위해 영광의 성가를 택했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희망의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부터 저도 사도예절 마침성가로 보통 예수승천 성가를 택해 신자들과 함께 부르고 있습니다. 부활과 승천이
신앙인의 핵심적 고백이며 일 년 열두 달 매일매일의 신앙생활에서 반복되어야 할 길잡이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이하고 삼위일체 대축일, 성체 성혈 대축일과 함께 6월에 접어듭니다.
또한 우리는 이미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과 4․19혁명 50주년을 기념했고, 5월과 6월에는 5․18광주민중항쟁 30주년, 6․15남북공동선언 10주년 그리고 6․25민족상잔의 비극 60주년을 맞습니다. 민족사의 분기점이 되는 이 날들을
기념하여 새삼 희생과 헌신, 일치와 화해, 참회와 속죄의 기도를 올립니다. 그리고 공동체의 번영과 남북의 화합을
위해 십자가상 예수님의 최후의 기도를 묵상하며 부활의 희망과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꿈꿉니다.
특히 6월 2일의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의 심판의 의미를 확인하고 파헤쳐진 산하를 다시 살리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을 꾸준히 걷고 한결 같은 삶과 자세를 다짐합니다.
신부님들의 영육간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29일 성녀 가타리나 축일
윤봉길 의사 상해 홍구공원의거(1932년) 78주년을 맞아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가족들과 함께
함 세 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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