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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와봉사(Kerygma et Diakonia)'는 사제들을 위한 강론길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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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제1권-통권 56권 - 다시 열정을 다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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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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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8 09:53:02 , 조회 :
2,717 , 추천 :
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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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_제1권(56).hwp (525.5 KB), Download :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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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정을 다하며
신부님들께 가해 대림절 인사를 드립니다.
11월 위령성월에 새삼 인생의 가을을 묵상합니다. 알찬 열매를 맺고 나무는 잎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설과 추석에 조상들을 위한 미사를 장엄하게 봉헌하기 때문에 위령성월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감소된 것 같기도 합니다.
다가올 대림절과 성탄절의 강론을 집필하는 신부님들은 1,2개월을 앞서가며 묵상하고 있으니 시대와 계절의 선구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비단 필자뿐 아니라 우리 사제들은 주일이 지나면 곧 그 다음 주일 강론 준비를 위하여 사는 셈이니, 매주 적어도 1주일씩은 앞서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십인십색이라는 말도 있고,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듯이 우리는 누구나 각자 개성이 있고 제 살길을 나름대로 다 마련하며 살아갑니다. 이와 같이 우리 사제들도 각자 나름대로 사목적 자세와 기도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으며 각자의 영역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늘 어린 시절 스승께 배운 가르침을 길잡이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성서는 기본적 길잡이이며 하느님은 영원한 우리의 스승이며 교육자이시기도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늘 성서를 새롭게 읽고 묵상하며 이렇게 종합한 것을 신자들에게 새롭게 전하며 신자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스승 신부님들과 수녀님들께서는 어린 시절, 우리에게 늘 미사를 정성껏 봉헌하고, 강론 준비를 잘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수백 수천 명의 교우들은 대부분 한 주일에 한 번 주일미사에 오는데 미사 집전 사제의 정성과 준비, 특히 강론에 따라 그 신심이 좌우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짓 하나, 기도 자세 그리고 강론을 귀담아 듣고 응시하는 교우들에게 우리는 성서의 참뜻과 가르침을 진지하게 전하도록 다짐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주일미사가 늘 출애급 해방 감격의 재현, 바빌론 유배에서의 귀환 기쁨의 반복, 아니 재창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연극배우, 가수 등 예술인들과 같이 우리도 열정을 다해 미사를 봉헌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주일미사가 바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처절한 죽음과 그 죽음을 이겨낸 영광의 부활, 불의를 퇴치한 정의의 승리를 재현하는 감격의 장, 기쁨과 평화의 장 그리고 회개와 재생의 장, 무엇보다도 생동감 넘치는 삶의 자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시 가해에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신부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기도중에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가족들과 함께
2007년 11월 9일 라테라노성전 봉헌 축일에
함 세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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