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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지도자란?......(황상근 신부)
   기쁨과희망   2008-04-08 15:01:32 , 조회 : 3,019 , 추천 : 452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사람들이 그의 존재를 알 따름이고
    그 아래 지도자는
      사람들이 가까이 모셔 받들고
            그 아래는
              사람들이 겁을 내고
                    그 아래는 경멸한다.
                     ……
삼가 말을 아끼며
일을 제대로 마치고 나면
사람들이 이르기를
“우리가 해냈다”고 한다.  
                             노자 (BC 6세기)

노자는 말한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혼날 줄 알아라.” 이렇게 겁을 주는 지도자는 수준이 가장 낮은 지도자라는 것이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상을 주겠다”면서 포상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도 아직 훌륭한 지도자는 못된다. 훌륭한 지도자는 일이 진행되는 동안 그 모습이 거의 밖으로 알려지지 않는 그런 지도자다. 그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일을 찾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격려하고 칭찬해준다.

삼십여 년 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도청사건으로 대통령 직에서 물러날 때 미국의 유력한 신문 사설에는 이런 내용이 실렸다. 지도자는 일을 마쳤을 때, 함께 일한 사람들로부터 어떤 말이 나오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우리가 참 좋은 지도자를 잘 만나서 이 일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하면 사실 그 지도자는 훌륭한 지도자는 아니라고 한다. “우리가 모두 잘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게 한다면 그 지도자야말로 참으로 훌륭한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지도자 때문에 잘했다”고 하면 일은 완성했지만 사람들의 발전은 별로 없는 것이다. 그들은 유사한 일이 생겨도 지도자만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모두 잘했다”는 말이 나올 때는 일을 통해서 사람들이 발전한 것이다. 사람들은 같은 일이 생길 때 지도자 없이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비록 많은 시간이 걸리고 기다려주어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인간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특히 교회는 일을 위한 모임이 아니고 사람들을 위한 모임이다. 교회는 사람들의 인간성을 발전시키는 사명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도자상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실 역사적으로 큰 권력을 가진 지도자나 거창한 구호를 외치는 관리들이 좋은 변화를 이끌지 못했다.

<황상근 신부 / 인천교구 제물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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