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새해 소망.....(황상근 신부) |
 |
 |
|
기쁨과희망
|
2009-01-22 18:19:22 , 조회 :
2,763 , 추천 :
475 |
|
|
|
|
|
새해 소망이 무엇입니까? 라고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것이라는 대답이 제일 많았다는 여론조사 발표를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박성향도 세계 1위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복권, 경마, 화투 등 요행으로 돈을 벌어 행복해야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인데도 크리스찬적 삶의 자세나 가치관을 사회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수년 전 우리나라의 한 경찰관이 로또복권 사상 최고 당첨금인 407억원을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곧바로 직장을 사직하고 미국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모두 그를 부러워하였고 당연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거액의 복권 당첨자 60명을 조사하였는데 의외로 행복한 사람들이 적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생활이 윤택해지고 여유로운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복권 당첨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마음이 변해서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였습니다. 또 자녀들과의 관계도 원만치 않아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많은 친척과 친구, 그 외의 사람들이 도움을 달라고 쫓아다니므로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족들과 그 외 사람들과 당첨금 분배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심리학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어떤 면으로 행복하기 어렵고 불행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복권 당첨이라는 큰 행복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행복의 감수성이 높아졌습니다. 작고 평범한 것에서는 행복감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행복이란 삶에서 잔잔하게 스며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므로 기쁨과 평화를 얻고, 땀 흘려 번 돈으로 필요한 물건을 사서 가족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는 등 평범한 삶에서 오는 것입니다.
물론 복권 등으로 많은 돈이 있다는 것은 행복에 대한 여러 좋은 조건을 가진 것이지만, 그렇다고 돈 자체가 행복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돈으로 물건을 사듯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유명한 철학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세 가지에 굶주림을 느끼는데, 물질에 배고파 하고, 사랑에 굶주리고, 의미나 보람을 얻고 싶어한다. ”
사람들은 돈을 하느님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성서에서 금하는 우상숭배 중에는 재물을 가르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재물을 필요로 하시고 좋게 보셨지만 생의 목적으로 삼을 때 비난하셨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무엇보다 하느님과 함께 가는 인생길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 분의 정신, 길에서 멀어질 때 우리는 우상을 섬기고 우리 인생길은 잘못될 것입니다.
<황상근 신부 / 인천교구 제물포성당>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