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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하는 일곱 가지 사회악......(안충석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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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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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17:49:07 , 조회 :
3,006 , 추천 :
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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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간디 아쉬람 세바그람을 방문하였을 때 표지판에 적혀있는 일곱 가지 사회악을 보면서 나는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종교의 모든 정책에 정곡을 찌른 지적이라 감탄하였다. 이에 김진 목사의 설명의 글을 인용하여 소개한다.
'일곱 가지 사회악'은 본래 간디가 인도의 지도자로 부상하면서 '진리파지 운동'과 인도 독립운동에 투신할 때, 1925년 <청년인도. Young India> 신문매체를 통해 강조했던 그의 신념이었다.
* Politics without principles (원칙 없는 정치)
* Wealth without work (노동 없는 부)
* Pleasure without conscience (양심 없는 쾌락)
* Education without character (인격 없는 교육)
* Commerce without morality(도덕성 없는 상업)
* Science without humanity (인간성 없는 과학)
* Worship without sacrifice (희생 없는 종교)
첫째로 경계해야 할 사회적 죄악이란 '원칙이 없는 정치'라고 간디는 지적하였다. 흔히 '정치는 현실'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것은 살아있는 생명공동체를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이끌기 위해 현실에서 최선의 정책개발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 말처럼 곡해되어 오용되고 남용되는 말도 드물 것이다. 정치는 현실이니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힘의 정치, 권모술수를 밥 먹듯이 하는 정치를 해도 정치계에서는 용납되어야한다는 면죄부 같은 대용 언어로 변질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노동 없는 부'가 비록 실정법엔 죄가 되지 않을지 몰라도 간디의 정신세계에서는 사회적 죄악으로 보인 것이다. 부동산 투기로 떼돈 번 졸부들, 국제 금융 자본가들의 엄청난 부의 획득과 낭비, 정당하고도 떳떳이 일하는 것 없이 사회적 신분상승과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들이 사회일수록 크게 잘못된 사회인 것이다.
'양심이 마비된 쾌락'을 사회적 죄악이라고 지적한 것도 간디가 무슨 금욕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와 인간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없는 과학'은 특히 우리나라의 시험과 사교육, 경쟁위주의 교육현실에서 심각히 받아드려야 할 것이다. 이 말은70년 전 간디 시대나 지금 지식정보화 시대에서나 소위 지식인들이나 과학자들의 무책임한 지적활동을 경고한 것이다. 지식과 기술개발이 돈에 의해 팔리고, 기획되고, 악용된다면 그 사회와 문명은 병든 것이다. 각종 살생무기 기술, 유전자 복재기술 등의 오남용, 등은 인류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자기희생이 없는 종교'는 사회적 오염물이 되고 더 나아가 사회악이 될 뿐이라는 간디의 말은 오늘날 모든 종교인들에게 무서운 충고로 들려온다. 생명을 살리고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봉사와 희생이라는 고귀한 실천과 자기 절제와 봉사가 요청된다.
진정한 종교의 힘이나 진면목은 종교 건물, 교단 조직, 머리 숫자, 확보한 예산규모, 심지어 사회‧정치적 발언권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알버트 슈바이처와 마더 데레사는 그런 것들 없어도 진정한 종교의 힘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살고 갔다.
<안충석 신부/ 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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