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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의 변혁을 꾀하는 실천적 신앙인 <함세웅(아우구스티노) / 서울교구>
   기쁨과희망   2020-11-05 10:09:03 , 조회 : 450 , 추천 : 89



지난 10월초, 저는 황상근 신부님 등 10여 명의 교우들과 함께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했습니다. 40여 년간 가톨릭농민회에서 헌신했던 정성헌(아우구스티노)님이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으로 3년째 일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새마을운동은 유신시대부터 자유총연맹과 더불어 관변조직으로 유명했습니다. 회원 수가 200만이 넘고 활동하는 회원만도 17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직과는 전혀 다른 농민회에서 투신하셨던 분이 그곳에 들어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인사와 격려차 방문하였습니다. 여러 곳을 관람하고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변화와 진전은 이끄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과 대화하고 토론을 통해 결정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50여 년 전에 시작했는데 그 당시와는 우리나라 상황이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현시대 상황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시대에 지구상에서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문제는 기후 온난화, 자연파괴, 생명 멸종 등이라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10년! 이산화탄소를 절반 이상 줄이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재앙, 기후이탈이 들이 닥칩니다.”  
“생각이 바뀌어야 새 길이 열립니다.” 그분이 강조한 말씀입니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많은 회합을 통해, 자연 파괴에 대한 아픔, 기후변화, 생명 운동으로 주제를 모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토론, 교육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천할 내용들도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큰 규모의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기 농법… 땅심을 살리고 생명의 먹거리 생산합니다.
    태양광 발전
2. 나무와 양삼(케나프) 심기로 온실가스를 결정적으로 줄입니다. 양삼(케나프)의 이산화탄소 흡수율은 다른
    나무의 10배
3. 에너지, 비닐. 플라스틱, 수입 육고기를 30% 줄이는 생활운동이 온실가스를 줄입니다.

이런 운동이 성공하려면 각 지역의 대표가 중요하므로, 사람들 선정에 신경을 쓴다고 하였습니다. 지도자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할 일을 잘 알고, 좋은 사람’이라야 이 생명 운동을 잘 실천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아주 큰 단체가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으면 변화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회원들이 나이가 많고 수구적인 단체이기 때문에 반대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2-3년 만에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운동으로 진전했다는 것이 놀라웠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새마을운동 직원들도 전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별로 설명할 것이 없었는데 지금은 하고 있는 일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특히 정성헌 회장은 새마을운동의 기조를 초월의 단계로 승화했습니다.
첫째, 환경운동을 생명운동으로 둘째, 평등을 평화의 가치로 셋째, 인권을 넘어 자연과 지구, 온 우주 만물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지녀야 한다는 영적 가치관을 제시했습니다. 생명신학, 평화신학, 지구신학-우주신학의 주창이기도 합니다.

한국주교회의에서도 금년에 각 본당에서 이 운동에 참여 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아멘!

<함세웅(아우구스티노) / 서울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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